춘천·홍천서 피부 알레르기 유발 황다리독나방 확산

양규현 기자
입력일 2014-08-07 10:31 수정일 2014-08-07 11:41 발행일 2014-08-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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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춘천·홍천지역에서 확산하는 것으로 조사된 황다리독나방(연합)

강원 춘천·홍천지역에 사람과 접촉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황다리독나방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지방산림청( 최준석 청장)은 최근 춘천·홍천지역 국유림 70여㏊에서 황다리독나방이 번식하는 것을 확인해 방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황다리독나방 번식이 확인됐던 춘천지역 국유림 30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황다리독나방은 우리나라 산간에서 흔하지만, 강원지역에서 내설악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이상번식하고 있다. 이상번식 원인은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로 추정된다.

황다리독나방은 생김새가 일반 나비와 비슷하지만, 앞발에 노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생김새가 나비와 비슷해 어린이 등 산간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만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나 피부와 접촉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부지방산림청은 이달 말까지를 ‘산림 병해충 예찰·방제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6월부터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