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단독] 업무시간에 21차례 국립공원·댐 탐방한 환경부 전 감사관…환경부는 감사 ‘내부종결’

환경부 전경(사진=브릿지경제 DB)업무시간 등을 이용해 국립공원·댐에 21차례에 걸쳐 생태탐방을 한 환경부 전 감사관에 대해 환경부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도 감사를 내부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장 후 보고문서도 작성하지 않은 이 같은 탐방이 ‘부패방지 활동’이었다는 것이 환경부 입장이다. 8일 브릿지경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 만안)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가 지적되자 감사원으로 복귀한 A 전 감사관과 국립공원공단 등을 대상으로 지난 7월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환경부 감사관실은 이후 ‘내부종결’로 사건을 결론냈다.A 전 감사관의 자연해설사를 동원한 국립공원 탐방이 부패방지 활동 관련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법적 근거가 없는 출장 아니냐’는 질문에 환경부는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에 관한 업무였다’고 답했다.강 의원실에 따르면 전임 감사관의 출장 일정은 지난 2022년 11월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 방문해 30분 가량 댐 운영 설명을 들은 뒤 댐 정상과 물문화관 시설물을 방문하고 선박에 탑승해 댐을 둘러봤다. 또 지난해 4월엔 국립공원공단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들려 차담 후 사무소 소유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고 자연해설사를 동원, 국립공원을 살펴봤다. 이처럼 자연해설사를 동원한 탐방만 6차례로 조사됐다.같은 해 5월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사무소에 방문해 국립공원 선박에 탑승해 청산도와 범바위 등을 탐방했다. 외유성 의혹을 받는 출장이 21차례에 달했지만 출장 후 보고문서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국립공원에서는 산하기관이 점심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환경부 감사관실은 이 사실을 숨기려 한 것으로 파악된다.강 의원은 “환경부 감사관실 관리자급 직원이 ‘감사관 기관 방문시 오찬비용을 산하기관에서 대부분 지불하는 것에 대해 말이 많다며,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하라’는 내부 메시지를 돌렸다”고 지적했다.21차례 외유성 출장은 모두 환경부 감사관실이 산하기관에 요구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지시를 금지한 행동강령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 행동강령(제13조의3)은 ‘공무원은 자신의 지위·직책에서 유래되는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해 직무의 범위를 벗어나 부당한 지시·요구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강 의원은 “명시적 요구가 없이 산하기관이 세부 탐방일정을 수립했다 하더라도 환경부의 감사관실의 요구로 진행된 일이므로 감사관의 지위에서 유래되는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봐야 한다”며 “산하기관에 대한 분명한 갑질이자 규정 위반으로 무겁게 징계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2024-10-08 15:10 곽진성 기자

국제미래학회, 11월 1일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 출범 및 제주 미래발전 정책세미나 개최

- 제주도 150개 협단체와 기관 대표 및 국제미래학회 50개 부문 석학 함께 포럼 출범제주도를 대표하는 150개 협회 및 단체 기관장과 국제미래학회 50개 부문 석학들이 함께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도모하는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 출범식을 갖고 11월 1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출범식과 제주미래 발전 정책세미나를 연다.이번 행사는 ‘인류혁명·인공지능혁명 시대, 제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이 몰고온 인류혁명 문명대변혁 시대에 대응하여 제주도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행사는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과 국제미래학회, 그리고 국회의원 위성곤이 공동 주최하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송창권 의원(행정자치위)과 김황국 의원(환경도시위)이 주관한다.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 출범식은 함지윤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 여성청년위원장의 사회로 포럼 소개 영상 상영과 진성원 청년위원장의 포럼 경과보고, 위성곤 의원의 격려사와 포럼 공동회장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송창권 의원, 김황국 의원의 감사말로 이어진다.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상 축사를 통해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 출범과 제주 미래발전 정책세미나를 축하한다.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박호형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석준 9대 기상청장,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는 현장 축사를 한다. 출범 기념으로 윤혁진 아르텔 필하모니 예술감독과 김동호 한라전통문화진흥원 원장이 축하 공연도 펼친다.출범식 후에는 제주 미래발전 정책세미나가 열린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이 ‘인류혁명·인공지능혁명 시대 제주도의 미래 발전 전략’을, 오정자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이 ‘인공지능혁명 시대 제주도의 인재 교육 전략’을 발표한다.패널 토론에서는 송창권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 공동회장이 좌장을 맡아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오재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원장,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고정신 제주여성경제인협회 회장, 현연숙 제주탐라교육원 원장, 강민부 제주콘텐츠진흥원 원장,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 등 제주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주도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은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산업,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으로 제주 도민들이 미래 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활용 등 미래 교육과 미래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안 회장은 또 “세계적인 미래학자 및 미래 리더들과 함께 인류혁명 문명대변혁의 미래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하는 ‘세계미래대회’ 개최와 ‘세계미래AI메타도서관’ 구축을 통해, 제주도와 대한민국이 미래 세상의 허브가 되어 미래를 리드하고 청년들의 꿈과 비전이 구현되는 미래 세상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4-10-08 15:05 오수정 기자

노동부, 육아휴직급여 인상·사후지급방식 폐지 등 지원 확대

(고용노동부)정부가 초저출산 해소, 일·가정 양립 등을 위해 육아휴직급여를 대폭 인상하고 사후지급방식을 폐지한다.고용노동부는 8일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해당 안에는 육아휴직 급여 및 기업 대체인력지원금 인상 등 정부 지원 확대 관련 내용이 담겼다.앞서 정부가 지난 2022년 시행한 ‘모성보호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육아휴직 제도개선사항으로 급여인상(28.9%)이 가장 많이 꼽혔다.이에 현재 월 150만원 수준의 육아휴직급여를 내년부터는 월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후지급금방식도 폐지해 육아휴직 기간에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을 12개월 사용한 경우 전체 급여액은 총 2310만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3개월 월 250만원, 4~6개월 월 200만원, 7개월 이후 월 160만원이다.또 자녀 생후 18개월 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 시 첫 6개월 동안 육아휴직급여를 상향 지원하는 ‘6+6 부모육아휴직제’도 첫 달 상한액을 현재 200만원에서 250만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한부모 근로자에 대해서는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현재 250만원에서 월 300만원으로 상향한다.특히, 내년 1월 법 시행 전에 육아휴직을 시작했더라도 법 시행 이후에 사용한 육아휴직 기간의 인상된 급여를 적용할 수 있다.이 밖에도 육아휴직 통합신청 및 서면 허용 도입과 중소기업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정부는 출산 휴가를 소진한 다음 다시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것이 부담된다는 현장의견을 반영. 출산휴가·배우자 출산 휴가 사용 시 육아휴직을 통합 신청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아울러 육아휴직 신청 후 사업주가 14일 이내 서면으로 허용 의사표시를 하도록 하고, 의사표시가 없으면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또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육아휴직 활용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금을 기존 월 80만원에서 월 120만원으로 인상한다. 업무분담 지원금(월 최대 20만원)도 육아휴직에 확대해 동료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육아지원 3법은 우리 노동시장의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에 매우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이어 내년 초 법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도 추진해 일하는 부모들이 확대된 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10-08 12:00 정다운 기자

박희승 “차등보험료 적용…50대 국민연금 가입자 절반 이탈 우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박희승 의원실)가입 기간이 짧아 연금 수급권이 없거나 수급액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50대 국민연금 가입자가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안대로 차등보험료를 적용할 경우 50대의 노후 빈곤이 가속화할 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8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연금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세대별로 차등적으로 보험료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50대는 매년 1%포인트, 40대는 0.5%포인트, 30대는 0.3%포인트, 20대 이하는 0.25%포인트씩 인상하자는 것이 골자다.다만, 박 의원은 정부안대로 세대별 차등보험료를 적용할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50대 가입자의 국민연금 이탈을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의원실에 따르면 50대 가입자 10명 중 6명은 무연금 또는 저연금이 예상된다. 지난 6월 기준 50대 가입자 중 수급조건조차 채우지 못한 가입자가 30.8%, 수급조건(가입기간 120개월 이상)은 채웠지만 가입 기간이 짧아 저연금이 예상되는 가입자는 32.7%에 달한다.특히, 50대 국민연금 가입자 674만6238명 중 25.1%(약 172만명)가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가입자’였고, 25%(약 171만)는 자영업자로 분석됐다.이런 가운데 4년 후 50대 노동자를 고용하는 고용주는 매달 인건비의 6.5%, 자영업자는 13%를 국민연금에 납부해야 한다. 고용주와 자영업자가 부담하는 4대 보험료는 인건비의 12.65%, 19.15%에 달한다. 퇴직연금 납입액 8.33%는 별도다.의원실은 50대 국민연금 가입자의 연급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건비와 보험료 인상으로 50대 노동자의 고용조건이 악화할 경우 국민연금 이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지난 2022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이 경영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밝힌 비용 증가 요인은 △원자재·재료비 22.8% △인건비 21.5% △임차료 20% △대출상환 원리금 14% 순이었다.더욱이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소기업의 대출잔액은 1028조800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자영업자의 대출잔액 역시 지난해 2분기 1043조2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1060조1000억원으로 1.6%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2년 2분기 0.5%를 기록한 이래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특히, 소상공인 폐업공제금 지급 건수는 지난 2019년 7만5493건에서 지난해 11만15건으로 늘었다.박희승 의원은 “1000조원 가량인 국민연기금의 절반은 연금 수급을 포기하고 보험료만 내 고령층과 중장년층이 함께 쌓아온 적립금”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50대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탈을 가속하고 가입 기간을 축소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도 정의롭지 않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10-08 11:33 정다운 기자

[오늘의 브릿지경제 1면] 아빠차에서 애물단지로… 디젤차 '멸종' 가속

◆아빠차에서 애물단지로… 디젤차 '멸종' 가속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들이 속속 자취를 감추고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내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앞둔 기아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 디젤(경유차) 모델 단종이 유력하다.지면보기 바로가기 http://www.viva100.com/newspaper/◆카드업계, 업황 부진에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사들이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부진한 가운데,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를 돌파구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필리핀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윤 대통령 “한-필리핀 관계 새 장 열어”한국과 필리핀이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송미령 “다음 달까지 쌀 산업 발전 근본 대책 만들 것”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월까지 “쌀 산업 발전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개최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반복되는 쌀 과잉 생산의 악순환을 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성경희 기자 sungyang1211@viva100.com [브릿지경제 인기기사]▶“탄소중립은 생존문제, 더 이상 발전 늦춰선 안 돼”▶"당장 휴대폰 내려놓고 아이 눈맞추고 귀기울여요"▶알레르기, 항원 찾아야 잡힌다▶[단독] "승객 태우고 점검"…티웨이항공, 연기 원인 규명 못한 채 운항 재개

2024-10-08 08:00 성경희 기자

[비바100] "당장 휴대폰 내려놓고 아이 눈맞추고 귀기울여요"

제50·51회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달 26, 27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열린 제46회 베페 베이비페어 행사장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제공=맘스커리어)제50·51회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달 26, 27일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K클래스는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열린 제46회 베페 베이비페어 행사장에서 진행되었다. 베페 베이비페어는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유아용품 전시회로, 올해는 170개사 350여 개 영유아 브랜드가 참여했다.브릿지경제와 노발락·참약사·베이비박스·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바이오모아메디칼·럽맘 등이 후원한 이번 K클래스 행사는 임산부와 육아맘, 그리고 그 자녀들까지 100여 명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예비 사회적기업 맘스커리어는 육아 전문가를 초청해 ‘아이 두뇌 발달’ ‘어린이집 생활팁’ ‘긍정 언어의 중요성’ 등의 주제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홍양표 박사는 아이가 건강한 뇌를 갖고 살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맘스커리어)첫 날인 26일에는 두뇌학자로 리더스브레인 대표 겸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 소장인 홍양표 박사가 ‘우리 아이의 똑똑한 두뇌 발달: 부모가 알아야 할 비밀’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27일에는 이명한 엄지창의어린이집 원장과 윤선우 하우투랩 대표가 각각 ‘우리 아이, 어린이집 생활 잘하려면?’, ‘엄마, 아빠! 이렇게 말해주세요’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강의 내용을 필기하거나 앞다퉈 질문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홍양표 박사는 “아이가 건강한 뇌를 갖고 살길 바란다면, 가정에서 부모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교우 관계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많은데, 이는 가정에서 부모가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싸우는 광경만 주로 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홍 박사는 “부부가 화해하는 모습은 꼭 보여 줘야 한다”며 “상대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 아이가 친구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참석자들에게 ‘자녀에게 잔소리하지 않기’, ‘자녀 앞에서 휴대폰 대신 책 들고 있기’, ‘엘리베이터에서 10초간 기다리기’ 등을 권했다. 특히 가정에서는 가장의 권위를 세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열이 권위가 되고 그래야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남을 배려하고, 책을 가까이하며, 부부간엔 화목한 모습을 보여 줘야 아이도 그렇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실천이 뇌를 변화시켜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었다.홍 박사는 “뇌 과학을 30년간 연구하며 알게 된 것은,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 애는 별로 없고 가정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가 해마와 전전두피질에 영향을 미치는데 해마는 기억 장치, 전전두피질은 논리, 양심적 사고 등을 관장하고 있어 스트레스로 인해 기억력과 사고력을 하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홍 박사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놓치면 안 되는 뇌 발달 시기에 관해 조언을 주었다. 4~6세 아이들은 전두엽이 발달하는데, 이 시기부터 적절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동물은 태어날 때 뇌가 이미 80% 이상 만들어져 나오고 3개월 후에 발달이 끝난다. 그런 동물에게 없는 것은 인간의 이마다. 이마 부분의 전두엽은 인간에게만 존재하며 눈썹 근처에 있는 안와전두피질은 양심을 담당한다.즉, 유아 시기에는 양심의 뇌를 활성화시키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박사는 “아이를 잘 교육하고 싶다면 결국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며 “부모의 성격, 습관이 아이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위해 변화하고 싶다면 적어도 3개월은 필요한데 이를 지속해서 실천한다면 계속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명한 엄지창의어린이집 원장은 “좋은 부모는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부모”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맘스커리어)27일에는 이명한 엄지창의어린이집 원장과 윤선우 하우투랩 대표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 원장은 “어린이집·유치원에 아이를 보내 놓고 걱정스러울 것”이라고 말해 엄마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 원장은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라”고 조언했다. 자녀가 부모를 ‘나의 든든한 지원군, 내 편’이라고 생각하면 안정적인 정서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원하고 필요할 때 민감하게 반응하고 경청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이 말에 공감하고 마음을 읽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듣고 마음을 충분히 느껴 주고 이해해준다면 아이에겐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라”고 당부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훈육이라고 말했다. 간혹 훈육을 잘못 이해해 ‘아이 기죽인다’,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지만 이 원장은 “훈육은 혼내는 것이 아닌, 가르치며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왜 안 되는지, 꼭 해야 하는 이유, 이 행동이 위험한 까닭 등을 일러 주며 교육하는 것이 훈육”이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또 아이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이끌어주되, 부모는 길잡이가 되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부모는 휴대폰에 집중하기보다는 아이와 눈 맞추고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아이가 떼를 쓰더라도, 끌려가는 대신 “안 되는 건 안 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원장은 올해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은 142살이라는 뉴스를 언급하며, 오래 살게 될 아이들은 ‘3-5-15’ 시대를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오래오래 살게 될 우리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애착’이라고 강조했다. 자녀가 애착 형성이 잘 되려면 부모는 눈 맞춤과 오감을 고루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의 요구에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공감 반응을 충분히 하면서 ‘안 돼’라고 정확히 알려 줄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이와 ‘같이 사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얼마만큼 아이에게 마음 투자를 했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정서가 안정된다”고 강의를 마무리했다.윤선우 하우투랩 대표는 “행복을 주는 말을 소리 내서 할수록 긍정적이고 행복한 뇌가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맘스커리어)‘엄마 아빠, 이렇게 말해주세요’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 윤선우 하우투랩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집에서 어떤 말을 주로 사용하는지를 물었다. 윤 대표는 “지시적이고 명령적인 말,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말은 나를 긴장하게 만들며 위협하는 말”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우리 뇌는 무력감을 느낄 때 편도체가 활성화돼 부정적인 감정·기억을 오래 기억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오래 지니고 있으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무기력해지며 우울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방어기질이 생겨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자기조절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윤 대표는 “부정적인 말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의 힘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다”며 “행복을 주는 말을 소리 내서 할수록 긍정적이고 행복한 뇌가 된다”고 말했다.그는 “행복은 누구네 집에는 오고 누구네 집에는 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행복해지는 말을 자주 하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표는 “말을 해야 생각이 바뀌고, 그러면 그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긍정의 말이 변화의 첫걸음이기에 오늘부터 가정에서 시작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2024-10-08 07:00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김남희 “국민연금에 2036년부터 GDP 1.25% 투입하면 기금 유지”

자료=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민연금에 2036년부터 국내총생산(GDP)의 1.25%를 투입하면 국민연금기금을 유지할 수 있고 1.5%를 지원하면 수지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추계 전망이 나왔다. 7일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추계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전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김남희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을 넘어서는 2036년부터 GDP 1.25%를 투입하면 국민연금기금 적립기금을 유지할 수 있고 GDP 1.5%를 투입할 경우 수지적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2036년부터 매년 GDP의 1%를 국민연금에 지원하면 국민연금기금은 2091년에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보험료율(9%)과 소득대체율(2028년까지 40%로 하향)을 유지했을 때 기금이 소진되는 2056년에 비해 35년이 늦춰지는 것이라고 김남희 의원은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정부가 재정안정화장치를 도입했을 때 기대하는 기금 고갈 연도인 2088년보다 3년 더 연장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또 복지부 추계에 따르면 국고 투입이 빠를수록 재정 안정화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GDP 1%를 보험료 수입보다 지출이 커지는 2036년에 투입하면 2091년으로 35년이 연장되고 수지 적자가 발생하기 5년 전인 2049년에 투입하면 2080년으로 24년 연장 효과, 수지 적자가 발생하는 2054년에 투입하면 고갈이 22년 연장돼 2078년에 기금이 고갈됐다.이번 추계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연금개혁안대로 보험료율을 13%, 소득대체율 42%, 연 평균 기금 운용수익률 5.5%를 가정해서 나온 결과이다.김남희 의원은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방안에는 연금액이 자동삭감되는 자동안정화 장치를 도입해 국민의 연금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보험료로 충당해 왔던 점을 봤을 때 연금에 대한 국가책임을 분명하게 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고투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남희 의원에 따르면 공적연금을 운영하는 스웨덴과 스위스, 독일, 벨기에,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각종 크레딧, 연대기금, 재정보조 등의 명목으로 공적연금에 국가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스웨덴은 최저연금보장, 보충연금 소요비용 전액 등을 지원하고 스위스는 크레딧과 급여지출 등 연금지출의 20.2%를 국고에서 지원한다. 오스트리아는 부족분에 대해 연방예산을 투입하고 일본은 기초연금 급여지출 50% 등에 국가가 기여한다. 독일은 출산·양육 크레딧은 물론 저연금자 보충연금 소요 비용을 국가가 담당한다.반면 한국은 가입자들이 납부하는 보험료와 운용수익이 1190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민연금 기금 1191조원 중 국고보조금은 7440억원으로 전체 기금의 0.006%에 불과하다.김남희 의원은 “정부는 미래 수급자의 연금액을 수급자의 동의 없이 삭감하는 자동안정화장치 도입을 먼저 검토하기보다는 국고투입 등 연기금에 대한 국가책임을 분명히 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 노후 소득보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10-07 18:43 이원배 기자

삼육대, 개교 118주년 기념식 개최

제해종 삼육대 총장이 7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개교 11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장기근속 및 유공자 단체 사진삼육대(총장 제해종)는 7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개교 11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삼육대는 1906년 10월 10일 평안남도 순안에서 ‘의명학교(義明學校)’라는 교명으로 설립됐으며, 1949년 현재의 위치(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815)로 터전을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날 기념식에는 제해종 총장을 비롯해 각 부서의 처장과 교수진, 직원,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박철주 교무처장의 기도를 시작으로, 신학과 1학년 학생들의 특창, 최경천 교목처장의 말씀, 수멜로디아싱어즈 교수 중창단 특창, 제해종 총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학교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한 장기근속자(30년, 20년, 10년)와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제해종 총장은 기념사에서 “기념의 의미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다”며 “삼육대는 수많은 선구자들의 땀과 희생 위에 세워졌다. 여기에 우리 모두의 노력과 헌신이 더해져 더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제 총장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소중한 학생들, 학교를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는 교직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교 118주년 역사의 각 시대마다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주신 선배님들과 동문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삼육대는 개교 118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육대 박물관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삼육사람 삼육사랑-기증소장품 특별전’을 마련했다. 오는 12일에는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개교 118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11월 3일에는 교내 테니스장에서 자매기관 초청 총장기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아울러, 재학생을 대상으로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4-10-07 16:05 오수정 기자

이용우 “고용24, 평균 별점 5점 만점 1.3점”…하루 평균 민원 70여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용우 의원실)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이 기존의 고용 서비스 사이트들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는 ‘고용24’에 대한 민원 증가 등 이용자 평가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한국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고용24 시스템 장애 및 문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용24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 관련 민원(오류, 불편 등)은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이달 4일까지 총 1943건으로 나타났다.고용24는 기존의 워크넷과 고용보험, HRD-Net 등 정부의 고용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통합한 시스템이다. 불편 민원은 고용24가 정식 운영되고 기존 다른 사이트 이용이 전면 중단되면서 급증했다. 지난달 23일 고용24 정식 운영 시작 이후 지난 4일까지 열흘 동안 올라온 민원만 762건으로 하루 평균 70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했다.민원 내용을 보면 ‘느리고 보기도 힘들고 에러가 많이 뜬다’, ‘기존의 워크넷 이용이 훨씬 편했다’, ‘쓰레기 같은 앱이다’, ‘오류 때문에 회원가입이 안 되는데 통화 연결도 안 돼서 한 달째 고생 중이다’라는 단순 이용 불편 사항뿐 아니라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해야 하는데 오류가 떠서 신청할 수가 없다’, ‘실업급여 구직신청 시 지속적으로 문자가 다 깨지는데 조치가 안 됐다’는 서비스 이용 불편 민원도 많았다.지난 4일 기준 앱스토어에 등록된 고용24 애플리케이션의 후기 157건의 평균 별점이 5점 만점에 1.3점이고 구글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후기 320건의 별점은 5점 만점에 1.7점에 그쳤다.앱 사용자들은 ‘민원을 작성했는데 제출 불가’, ‘오류가 나면 고객센터에 문의하라고 하는데 연결이 안 된다’, (전화를 받으면)‘본인 담당이 아니라며 책임 돌리기 바쁘다’라고 불만을 주장했다.현재까지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정부 예산은 218억8181만원이다. 회원 가입자 수는 지난달 24일 기준 개인 가입자는 907만8000명, 기업 가입은 33만7000건이다.이용우 의원은 “실업급여, 육아휴직급여, 취업지원금, 내일배움카드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을 관리하는 시스템인 만큼 운영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서버 관리 인력 확충과 즉각적인 보수 등을 통해 시스템 피해 사례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10-07 13:17 이원배 기자

남인순 “정부 ‘약자복지’ 강조에도 지원 못 받는 가구 수두룩”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정부가 약자복지를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사각지대 발굴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고, 생계급여는 소득·부양의무 등으로 신청에서 탈락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복지사각지대로 발굴된 138만8689명 중 50.6%인 70만2250명이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는 2021년(50.5%), 2022년(49.8%)보다 높은 수치다.복지서비스 유형을 살펴보면 민간서비스는 55만4566명(39.9%)으로 전년(36.9%) 대비 증가한 반면 공공서비스는 13만1873명(9.5%)으로 2022년(13.2%)보다 감소했다.약자복지 대표 정책인 기초생활보장 제도의 수급자도 3년 중 가장 적었다. 지난해 수급자는 2만2963명으로 전체 1.7%에 그쳤다.생계급여는 선정기준을 역대 최대로 높였음에도 선정 비율은 60%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생계급여를 신청한 16만7802가구 중 10만2510가구(61%)가 선정됐다. 탈락 사유를 보면 소득인정액 초과가 54.3%(3만5449가구)를 차지했다.부양의무자가 있음에도 가족해체나 부양 거부·기피로 부양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생계급여 관련 가족 해체 및 부양 거부·기피 사유서 등록 건수를 보면 생계급여는 2022년 8100건에서 지난해 1만3450건으로 크게 늘었다.남인순 의원은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 제도 기준 완화 등 공적 지원의 문턱을 낮추는 사회보장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또 진정한 약자복지를 위해 복지 사각지대의 원인으로 지목돼온 부양의무자 기준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2024-10-07 13:08 이한빛 기자

근로복지공단, 3개월간 예술인 고용보험 집중신고기간 운영

(근로복지공단)근로복지공단이 예술인 고용불안 해소 및 인식제고를 위해 연말까지 고용보험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근로복지공단은 7일 예술인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에 대한 가입안내를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홍보, 교육을 등을 통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예술인 고용보험제도는 잦은 이직에 따른 고용불안과 실업 위험에 놓여 있는 프리랜서 예술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난 2020년 12월 10일 도입됐다.누적 가입자 수는 총 23만명에 달하고 지난 8월 말 기준 4만3000명의 예술인이 가입돼 있어 현장에서는 어느 정도 안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사업이 고용보험 적용대상인지를 몰라 불이익을 받는 등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근로복지공단은 고용보험제도에 대한 홍보와 적용 대상 사업장에 대한 가입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집중신고기간에는 국세청 소득자료, 유관기관 공연정보 등의 확보로 그간 시행하지 못했던 미가입 의심 사업장에 대한 서면·방문 안내를 진행한다. 또 대중매체 홍보와 현장을 찾아가는 상담 부스 운영 및 예술인 고용보험 인식 확산을 위한 온라인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전국의 예술인과 예술인 고용 사업주의 고용보험 가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특수형태근로종사자센터 예술인가입부’에서 전담해 상담하고 있다. 가입 문의는 고객센터 또는 예술인가입부로 하면 된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예술인 고용보험 집중신고기간을 통해 고용보험에 미가입하고 있던 사업장이 하루빨리 가입해 예술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안정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10-07 12:00 정다운 기자

김소희 “5년간 외국인 근로자 대지급금 지속 증가”

자료=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최근 5년간 외국인 노동자 체불임금에 대한 대지급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근로복지공단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된 대지급금은 791억원으로 전체 대지급금의 11.5%을 차지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게 지급한 대지급금은 2019년 403억원에서 2020년 592억원, 2021년 629억원, 2022년 659억원, 지난해 791억원으로 5년간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8월 기준 506억원에 달했다.대지급금은 사업주가 임금을 체불했을 때 정부가 대신 지급해주는 금액이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장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된 대지급금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외국인 근로자 대지급금의 49%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타 사업을 제외하면 제조업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 기타 사업은 458억원, 제조업은 313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255억원, 서울 180억원, 광주 등 호남지역 109억원 순으로 많았다.한편 올해 7월까지 전체 대지급금 누적지급액은 7조3679억원인데 누적회수액은 2조2274억원, 누적회수율은 30.2%에 그쳤다. 5년 반 동안 누적지급액은 3조2537억원이 증가했지만 누적회수율은 5.1% 낮아져 올해 안에 20%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대지급금에 대한 회수는 근로복지공단이 체불사업주 단위로 회수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회수현황이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소희 의원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 임금체불 증가와 함께 대지급금도 크게 늘어났다”며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되, 대지급금 감소를 위해 외국인 체불임금 신고 창구를 확대하고 근로감독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10-07 11:00 이원배 기자

고동진 “산업부·산하기관 우울증 등 정신질환 근로자 5년 사이 45% 증가”

자료=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산업통상자원부 및 산하기관 내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앓는 노동자가 5년 사이 4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와 산하기관 내 근로자가 최근 5년간 우울증·불안장애·외상후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건수가 한 해도 빠짐없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3149건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4576건으로 늘었다.이어 일터에서 정신질환에 걸렸다며 산업재해를 신청한 건수도 최근 5년간 27건에 달했고 그 가운데 16건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매년 3명 이상의 산자부와 산하기관 근로자가 일터에서 정신질환에 걸리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고동진 의원은 설명했다. 산자부와 산하기관 노동자들이 호소하는 정신질환은 우울증, 적응장애, 급성스트레스장애 순으로 많았다. 승인된 산재 16건 중 6건은 근로자 사망 후 산재가 인정됐다. 고동진 의원실에서 산재판정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6건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망 산재판정서 내 사망원인에는 높은 업무강도, 조직 내 갈등 외에 정권 변화에 따라 바뀌는 에너지정책으로 본인이 속한 부서의 존폐를 걱정하다 정신질환이 악화돼 안타까운 선택을 한 사례도 발견됐다고 고동진 의원은 밝혔다.고동진 의원은 “산자부와 산하기관의 경직된 조직 문화와 높은 업무 강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근로자들의 정신질환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산자부와 산하기관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며 기관 내 조직문화 및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10-07 10:17 이원배 기자

[비바 2080] 우리고향 100세 지원책… 평창군,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 모의훈련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 모의훈련 모습. 사진제공=평창군◇ 평창군,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 모의훈련 실시강원도 평창군(군수 심재국)이 강원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 평창군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최근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평창경찰서와 평창소방서,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해 용평면 장평 2리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모의훈련은 도내 치매 어르신 실종 사고가 연간 200명 이상 지속함에 따라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실시되었다.이날 훈련은 치매 어르신의 실종을 가상해 이뤄졌다. 실종 신고부터 상황 전파, 수색, 발견, 보호자 인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관계기관은 상황별 임무를 부여받아 실제와 똑같이 대응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지역사회의 대비·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실종 대응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고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 보급 등 예방 사업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서울 관악구, 11곳에 황톳길 전면 개장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공원·녹지 지역 11곳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최근 개장식을 가졌다. 구는 그 동안 대상지 11곳을 선정하고 사업비 9억 2000만 원을 들여 총 659m, 총면적 1398㎡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봉천권역에 6곳(청림어울림마당·국사봉체육관 옆·상도근린공원·장군봉근린공원·낙성대공원·청룡산공원), 신림권역에 5곳(시민의숲 제방길·선우공원·하늘공원·샘말공원·신림계곡 옆)이다.구는 11개 황톳길에 세족장과 신발장, 벤치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특히 낙성대지구 황톳길에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은 ‘무장애데크길’을 조성했다. 신림계곡지구 황톳길은 길이 180m, 면적 520㎡ 규모에 이르고 주변에 계곡까지 붙어 있어 걷기 운동에 최적화되었다. 구는 11곳의 황톳길에서 구민들이 맑은 공기와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구, 중년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일자리 매칭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강남 뉴스타트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50명의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 수료생들이 ‘강남 뉴스타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30개 기업에서 2개월 동안 교육·컨설팅, 홍보·마케팅, 사무 행정 업무를 하게 된다. 센터는 앞서 신중년 인력을 필요로 하는 30개 기업을 모집하고 인턴십 협약을 맺었다.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는 강남구가 자치구 최초로 운영하는 민관 협력 일자리 교육 시설이다. 40∼64세 구민을 대상으로 4차 산업 분야 직무·창업·소양 교육을 하고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중년 인턴을 고용한 기업에는 최대 260만 원의 고용지원금이 지급된다. 구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정착시켜 보다 많은 신중년들이 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도록 할 예정이다.◇ 전북 진안군, 발달장애인에 실종 예방 스마트기기 보급진안군이 지급한 발달장애인 실종 방지 스마트기기.전북 진안군(군수 전춘성)이 발달장애인 30명에게 실종 예방을 위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를 무상 보급했다. 이들에게는 2년 동안 통신비(월 3300원)도 함께 지원된다. 발달장애인이 위치정보시스템(GPS)이 내장된 스마트기기를 신발 깔창이나 손목시계 형태로 착용하면 보호자가 스마트 폰 앱으로 위치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발달장애인이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문자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군은 보급에 앞서 발달장애인과 보호자에게 기기 구성품과 스마트폰 앱 설치 방법 및 사용 방법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군은 위치 추적 스마트기기가 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돕고 가족의 돌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10-07 08:06 이의현 기자

[오늘의 브릿지경제 1면] ‘AI 진심’ 삼성전자, ‘가성비 甲’ AMD GPU 대량 구매

◆[단독] ‘AI 진심’ 삼성전자, ‘가성비 甲’ AMD GPU 대량 구매삼성전자가 미국 AMD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규모로 구매하며 AI(인공지능) 개발 및 도입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000만달러(약 270억원) 안팎의 AMD GPU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면보기 바로가기  http://www.viva100.com/newspaper/◆“더 저렴한 곳으로”…방 빼는 유통가소비침체 장기화로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되자 유통업계가 본사 이전을 통해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 SSG닷컴은 내년 2월 사옥을 영등포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최근 사내에 공지했다. 새 사옥은 영등포시장 사거리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축 건물 KB영등포타워다.  ◆한전·가스공사 등 5곳 공공기관 부채가 전체 절반 차지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철도공사 등 공공요금 관련 5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코스닥 상장사, 올해 10개 중 7개는 손실…115개 종목 주가 ‘반토막’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10개 중 7개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11.2% 하락한 상태다.◆정부, “첨단바이오 주력산업 육성”…국가바이오위 설치 추진정부가 첨단바이오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 설치를 추진한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제정안)’이 최근 입법예고됐다.[오늘의 인기기사]▶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초읽기’…마일리지·조직통합만 남았다▶[테크리포트] 전기차 보급 확대 가장 중요한 건 '충전인프라'▶그 많던 동해 오징어 어디로 갔나…해수부, 지속가능 어업환경 사활▶배민, 상생협의체에 '최저 2%대 차등 수수료' 상생안 제시

2024-10-07 08:00 정미영 기자

흑백요리사 인기 속 양식수산물 요리 대회 열려…대상 200만원 상금

지난 2023년 양식수산물 요리대회 일반부 대상 수상작(해양수산부)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양식수산물 요리 대회를 열고 대상에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해수부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양식수산물 요리 경연대회를 유튜브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수산물 손질과 요리가 어려운 바쁜 직장인,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수산물 간편 조리법을 발굴하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진행된다.수산물 요리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024 수산양식박람회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 후 직접 수산물을 요리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등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해수부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영상을 요리대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고 영상의 ‘좋아요’ 수와 전문가 심사 등을 종합평가해 가족(2인 이상)·일반부·학생부(중·고·대학생) 등 부문별 우수작 각 3팀을 선정해 시상한다.부문별 대상 수상팀에게는 해수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수상팀에게는 수협중앙회장상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수상팀에게는 채널A 사장상과 상금 50만원을 전달한다. 시상식은 내달 1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4 수산양식 박람회(11월 1~3일) 현장에서 진행된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10-06 17:21 이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