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

미래한국당, 통합당 인사로 문전성시…‘제2의 이자스민’ 귀화 외국인도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10일 비례대표 공천신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비공개 97명 제외 434명을 공개했는데, ‘본가’인 통합당 측 인사들이 대거 몰렸다.비공개까지 총 531명의 신청자 중 남성은 364명, 여성은 167명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이들을 30~40명 정도로 추리고 순번을 정해 후보자 추천 명단을 마련할 계획이다.우선 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대거 신청했다.먼저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영입한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씨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 코치, 김보람 전 인사이트 최고콘텐츠책임자,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이 나섰다.새로운보수당에서 영입한 인사들도 대거 몰렸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김경민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박정이 전 제1야전군사령관,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공익신고자 이종헌씨가 신청했다.통합당 측 기존 인사들도 비례대표에 도전했다. 통합당 출범 전 새보수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정운천 의원과 이효원 새보수당 청년 당대표,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 김경화 미래통합당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여성수석부회장, 권통일 전 자유한국당 보좌진협의회장, 곽상도 의원실 소속 이준우 보좌관 등이다.또 눈에 띄는 인사는 장우르피야나 전 서울시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 위원장이다. 공개된 신청자들 중 유일한 귀화 외국인이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결혼하며 한국에 이주해 13년째 거주하고 있는 인사로,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 위원장을 맡을 당시인 지난 2018년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외국인 공공서비스 토론회에 참석키도 했다.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앞서 19대 총선에서 필리핀 출신 귀화 외국인인 이자스민 전 의원을 비례대표로 배출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정의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출마 예정이다. 장우르피야나 전 위원장이 보수정당 소속 두 번째 외국 출신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2020-03-11 10:00 김윤호 기자

안철수, 미래한국당 통합 제안에 “중도정치 갈 것”…권은희 “약주 했나”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연합)미래통합당 비례대표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통합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 대표는 중도정치를 지키겠다며 완곡히 거절했다.한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대구를 방문해 의료봉사 중인 안 대표를 찾아 통합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 공동대표를 하거나 대표직을 아예 넘길 수 있다는 과감한 제안도 내놨다. 이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의중과는 별개인 독자 판단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그러나 안 대표는 김도식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히 가겠다”고 거부의 뜻을 표했다.이어 국민의당 소속 권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꾼 건가. 아니면 뭘 잘못 먹었을까”라고 비꼬았다.권 의원은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통합당이나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고 이번 총선에서 사그러드는 중도실용정치를 모든 역량을 다해 지켜내겠다는 정치적 결단을 분명히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그럼에도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는 건 스토킹에 불과하다. 스토킹은 범죄라고 분명히 경고한다. 한 대표는 이 시국에 대구·경북 재난상황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현장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맹비난했다.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2020-03-11 09:30 김윤호 기자

이낙연, 비례연합정당 참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 위협"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대구 방문(연합)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1일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문제와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했던 취지가 위협을 받는데 원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당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가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비례 연합정당 참여와 관련해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두고 “제가 그 앞에 더 중요한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는 다 빠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하려고 했던 취지가 사고의 원점이어야 한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는 국민의 지지에 근접하게 의석도 배분돼야 한다는 게 철학이었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과거 언론인터뷰에서 ‘비례 민주당’에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의에 “지금 우리가 만들자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또한 비례 연합정당 참여 문제에는 “당 의원총회와 전 당원 투표 결과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 마당에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이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1 09:15 표진수 기자

[종합] 당정청 "코로나 19 대응 위해 추경 증액·지원 사업 신설 검토"

코로나19 논의하는 이낙연 이인영(연합)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증액과 지원사업 신설을 검토키로 했다.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당정청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추경의 증액과 지원사업의 신설 또는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제가 대구·경북을 비롯한 곳곳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와 교통항공여행업, 교육문화서비스분야 자금 애로 완화 등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고 정부는 그에 대해 내주 안에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어제 대구에서 소상공인에게 들었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지원과 경영안정자금 확대 등도 내주에는 시작될 수 있다고 정부가 답변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우리 당은 그 중의 상당 부분을 이번 추경에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며 “추경을 내주 초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일정 목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추가 소요 예산이 추경 사안이면 반영하고, 추경 별도 사안이면 별도로 대처해 실현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을 추가 반영해 정부가 추경안을 다시 제출하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일부는 재정, 일부는 금융을 통한 지원책이다. 재정과 관련된 것은 추경에 반영하되 정부 대책에는 재정과 관련되지 않은 분야도 포함될 수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적절히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아울러 당정청은 코로나19 대처에 동참하는 장병의 급식비 증액을 추경 심의 과정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또 의료진 보호장구를 넉넉히 확보하고, 약국이 공급하는 마스크에 대한 감세를 정부가 검토하기로 했다.이외에도 당분간 분야별 당정협의는 수시로 여는 방안에도 공감대를 이뤘다.한편,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요구 중인 ‘재난기본소득’은 당장 이번 추경에서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이 위원장은 “이번 추경에 지역사랑상품권과 일자리안정자금을 포함해 2조6천억원 정도가 580만명에게 상풍권 또는 현금으로 지원된다”며 “개인당 약 50만원이 지급되는 셈이다. 재난기본소득제의 취지가 상당한 정도까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존 재정 운용의 틀을 바꾸는 기본소득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려면 추경을 통해 시작하는 것보다 본격적으로 논의와 검증을 거쳐 결정하는 게 적절해보인다”며 “(도입 여지를) 닫아놓진 않았지만 한다면 시행착오 없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하니 그런 것까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1 08:53 표진수 기자

이인영 "전국 선거운동 멈추고 방역 지원 적극 나설 것"

코로나19 당정청 발언하는 이인영 (연합)이인영 코로나19 국난극복총괄본부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당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을 감안해 전국 선거운동을 멈추고 방역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총괄본부장은 이날 “지금은 국난 극복을 위한 비상한 행동이 필요하다”며 “국회 국난극복위원회는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이 10대 핵심과제를 나눠 매일 실행회의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총괄본부장은 “새로운 형태의 당정청 밀착협력이 필요하다. 위기 상황에서 속도는 생명이다”며 “방역 현장 및 생생한 현지의 문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해법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국방부를 향해 “방역 만전을 기해달라”며 “나라에 자식을 맡긴 국민의 심정을 헤아려 병영 내 감염확산을 막도록 세심한 노력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이어 “군이 의료시설과 인력지원, 마스크 안정공급을 위한 수송지원, 고위험 지역 방역지원 등 맹활약하고 있는 점을 알고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민생경제 실상은 여론조사나 통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정부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금액을 1조5000억까지 늘렸지만 쏟아지는 피해 신청으로 국민 피부에 와닿지 못한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병목현상이 심각한 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이다”라고 언급했다.이총괄본부장은 “파격적인 대출절차 간소화, 심사인력 보강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출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특단의 창의적 대책이 더 많이 발굴되야 할 것”이라며 “피해입은 소상공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책을 세우면 반드시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1 07:41 표진수 기자

이낙연 '코로나19' 예산 추가 반영 강조 "추경만으로 현장 위기 진정 어려워"

코로나19 당정청 발언하는 이낙연 (연합)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만으로 현장의 위기가 진정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 관련 추가 예산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자금 애로를 덜어드리고, 교통항공여행업과 교육문화서비스업 등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우리 당도 그런 방안을 추경에 추가 반영할 준비를 서둘러 갖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어 “국제 금융 및 자본시장의 불안이 국내에 파급되는 것을 차단 또는 완화해야 한다”며 “단기적 시장안정화 대책을 선제적으로 펴면서, 동시에 이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금융당국의 치밀하고 기민한 대처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추가 확진자들은 여전히 신천지 교회와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 추가 집단발병을 차단하려면 신천지에 대한 단호한 대처가 불가피하다”며 “검찰, 경찰 및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모든 관련기관들이 신천지에 필요한 조치들을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 국난의 시기에 일각에서는 국민의 불안과 불만을 증폭시키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기도 한다.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수사당국은 그런 반사회적 가짜뉴스를 차단하고 그 발원과 유포를 엄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대처에도 군은 매우 헌신적,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 장병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은 이 국난의 극복을 위해 가용한 인력과 물자와 장비를 제공하며 국가와 국민께 봉사할 것이다. 정부는 군의 헌신을 높게 평가하며 장병들께 응분의 보상을 드려야 옳다”고 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1 07:21 표진수 기자

통합당 공관위, 권성동 자르며 공천 마무리 단계…무소속 출마 쏟아질듯

사진은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 (연합)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비박계 3선 권성동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 하며 공천 작업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공관위는 이날 권 의원 지역구인 강원 강릉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행정안전부 전신) 장관을 단수추천하고, ‘청년 벨트’로 지정한 경기 수원정에 홍종기 삼성전자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홍 전 장관은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낼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해 친황(황교안) 인사로 꼽힌다.또한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경남(PK) 41개 지역구 경선을 오는 14~16일 사흘간 치른다는 방침이다. 서울·경기·대전·충남은 14~15일, 부산·울산·경남은 15~16일로 3자 구도일 경우에는 각기 18일과 19일까지다.눈에 띄는 지역구는 먼저 현역 의원이 경선을 치르는 서울 동대문을과 서초을, 대전 유성을이다. 현 지역구인 서초갑에서 동대문을로 옮겨온 이혜훈 의원은 강명구 전 경희대 겸임교수·민영삼 정치평론가와 경선하고, 박성중 의원은 현재 지역구에서 전임인 강석훈 전 의원과 맞붙는다. 지난 5~6일 경선을 치렀으나 동점을 기록해 재경선이 진행된다. 대전 유성을은 비례대표 현역인 안철수계 신용현 의원과 육동일 전 충남대 교수·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경쟁한다.부산에서도 현역 의원이 경선에 나선다. 부산진을은 이헌승 의원과 이성권 전 의원·황규필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농림해양수산위 수석전문위원이, 해운대갑은 하태경 의원과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조전혁 전 의원이 각기 3파전을 벌인다.울산도 남구을에서 현역인 박맹우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맞붙고, 남구갑은 현역 이채익 의원과 최건 변호사가 경쟁한다. 경남은 창원 마산회원에서 현역 윤한홍 의원과 안홍준 전 의원·조진래 당 대표 상근특보가 3파전을 치르고, 산청·함양·거창·합천은 현역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이 맞붙는다.바른미래당에서 한 솥밥을 먹은 인사들이 맞붙는 곳도 있다. 강서병에서는 안철수계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과 새로운보수당 출신 이종철 전 대변인이 경쟁한다.경선까지 마치면 공천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지만 일부 낙천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나서 총선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우선 이날 컷오프 된 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의 원칙·기준·합리도 없는 결정이니 황 대표가 공천장에 도장을 찍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건 권성동을 자르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석 하나를 갖다 바치겠다는 것으로 책임의식이 전혀 없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강릉은 대구·경북(TK) 같으니 꽂으면 다 된다고 했다던데 이런 인식이니 강릉 공천이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공관위 재심이 안 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경남 ‘고향 공천’을 신청했다가 잘린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무소속 출마 예정이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오는 12일까지 황 대표가 공천 결과 시정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나설 전망이다.또 경선지를 제외하고 58% 물갈이가 된 영남의 경우 일부 현역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 방침을 세웠거나 고심 중이다.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2020-03-10 17:48 김윤호 기자

조국 前법무장관 지지자 '조국수호당' 창준위 등록

법원 향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정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조국수호당(가칭) 창준위는 지난 4일 선관위에 결성 신고했다.창준위 대표는 박중경·이태건 씨다. 이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회창 대선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고 소개했다.창준위는 발기취지문에서 “최근 우리는 부패하고 사악해진 정치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개혁을 추진하려는 장관과 그 가족들에게 자행한 무자비한 폭력을 적나라하게 목도했다”며 “개혁을 주도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록을 먹는 100여명의 검찰이 동원돼 자녀의 일기장까지 뒤져가며 수개월간 자행한 반인권적 폭거를 국민들은 망연자실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작금의 상황은 반민족 친일 세력에 뿌리를 둔 재벌, 언론, 검찰, 수구 정치집단이 야합해 국민이 선출한 민주 정부를 향해 벌이고 있는 무분별한 전쟁임을 명확하게 진단하고 그들과의 전선에 우리가 앞장서려 한다”며 “기성정치 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냉철한 역사의식과 명확한 실천으로 적폐 세력으로부터 조국을 수호해 나갈 새로운 정치조직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0 17:23 표진수 기자

손혜원, 비례연합정당 창당 움직임에 "목표 같아 항상 열어 놓아"

열린민주당, 공개 유튜브 방송(연합)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0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비례 연합정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목표가 같기 때문에 항상 열어놓고 같이 논의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열린 공천’을 하겠다며 우리 길을 가고 있는데 저분들은 아직 시작을 안 했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요청을 해올지를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정봉주 최고위원은 “열린민주당은 용광로 정당이고, 언제든 대화는 열려 있다”며 “(연합정당 참여) 제안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할지는 공관위원장과 최고위원들이 의논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연관성도 강조했다.정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상관없는 새로운 당을 만든 것이냐’는 질의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당이 되는 것을 막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민주당과 함께 하는 1당이 되는 구조”라며 “형식은 다르지만, 본질적인 내용은 같은 곳을 지향하는 곳”이라고 답했다.손 의원은 “왜 이름에 ‘민주당’이란 말을 썼겠느냐. 민주당의 골수 당원이었던 분이 만드신 것이고 민주당을 돕자고 만든 것”이라며 “우리 당원은 거의 다 민주당에서 온 분들이라고 볼 수 있고, 이분들이 뽑은 비례대표 후보들이 민주당과 연관이 깊을 수 있다”고 했다.이어 “(열린민주당의) 다음 행보는 (뽑힌) 그분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 정 최고위원과 저는 페이드아웃(fade-out·서서히 사라짐)”이라고 했다.손 의원은 4·15 총선 예상 의석수에 대해 “교섭단체(20석 이상)가 될 수 있다면 제가 떠나면서도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의석)수를 말하기보다는 한 분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0 17:04 표진수 기자

[종합] ‘김종인 선대위’ 12일 출범 예정…껄끄러운 유승민은 잠행

사진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키를 잡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후보로 거론됐던 유승민 의원은 잠행을 지속하고 있다.김 전 위원장에 대한 당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박근혜·문재인 정권 출범에 혁혁한 공을 세워 이른바 ‘킹 메이커’로 불리는 만큼 올 4월 총선 승리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장본인인 데다 노령이라 적합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도 나온다.한 원내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봐왔기에 ‘아픈 대여비판’을 통해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한 반면 한 영남 의원은 “80대 노령 인사에게 이 중요한 총선 지휘를 맡기는 게 적합한가. 거기다 문재인 정권을 만든 공신이라 거부감이 든다”고 말했다.당 지도부도 의견이 갈리긴 마찬가지다. 당 최고위원회는 9일 김종인 선대위를 두고 찬반 격론을 벌였다. 다만 황교안 대표에 결정권을 넘기자는 결론을 냈는데, 황 대표가 김 전 위원장 영입을 직접 추진해온 터라 사실상 김종인 선대위 출범이 확정된 것으로 읽힌다.실제로 한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한 대안이 없는 상태로 황 대표가 판단해 결정될 것”이라며 “12일에 선대위가 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한편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선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유승민 의원은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소속일 당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및 본인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통합당 출범의 기폭제 역할을 한 뒤부터 공개활동이 전혀 없다. 기대를 모았던 황 대표와의 회동도 성사되지 않은 것은 물론 선대위원장 후보 거론에도 미동도 없는 상태다.이와 관련해 새보수당 출신 관계자들은 불필요한 구설수를 피하고 숨을 고르는 중이라고 전했다.한 관계자는 “유 의원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인사들이 여전히 많은데 괜히 나서봤자 모처럼 이뤄진 통합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판단인 것 같다”며 “한 발짝 뒤에 있으면서 새보수당 측 인사 공천이나 당직자 고용승계 등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서신으로 결집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박 전 대통령에 반발했던 유 의원이 표면에 나서면 구설수만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2020-03-10 15:39 김윤호 기자

어수선한 민생당…비례정당 '갑론을박' 선대위 발족 '지지부진'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출범식에서 유성엽(왼쪽부터), 박주현, 김정화 신임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민생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어수선하다. 여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고, 이 때문에 선거대책위원회 발족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우선 민생당은 오는 12~13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에서 결정될 비례연합정당 성사 투표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현재 민주당 내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불가피론’이 더 높다. 때문에 전 당원 투표 결과가 뒤집히는 이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민주당이 최종 참여를 결정하게 되면 ‘반 미래한국당’ 전선 맞서 민생당과 정의당, 녹색당 등도 참여해야 한다는 진보진영의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참여하게 될 경우 민생당은 불가피하게 비례 의석을 빼앗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실제 민생당 내에서 비례연합정당을 두고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을 대표하는 유성엽, 박주현 공동대표가 회의에 불참했다.민생당은 호남 기반의 의원들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바른미래당계와 달리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참여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기류다.바른미래당계인 김정화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며 “정치적 책임을 자당의 당원들에게 떠넘기겠다는 저열한 술수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민주평화당계 박지원 의원은 최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유 공동대표나 천정배 전 대표 등 중진들은 민주당이 비례대표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으면 찬성하겠다 하는 것도 있다”며 “나는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후순으로 양보를 한다고 하면 검토해볼 만하지 않느냐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여기에 총선을 목전에 뒀지만 당노선과 당 내부 잡음으로 총선 체제로의 전환도 지지부진하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비례대표 선출 등의 갈등으로 총선을 30여일 앞으로 남겨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지 못하고 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0 15:19 표진수 기자

민주당 전략위원장 "연합정당 안 하면 與 137석·野 145∼147석"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연합)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0일 민주·진보진영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없이 4·15 총선을 치를 경우 민주당의 의석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의석에 10석 가량 뒤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만약 이 상태로 선거를 치른다면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의석수가 137석 정도가 될 것 같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쳐 145∼147석 정도가 예상이 된다”며 “비례대표 의석에서 워낙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10석 정도 더 이긴다고 하더라도 비례대표에서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어 1당을 뺏길 뿐 아니라, (통합당이) 국민의당 등과 선거 이후에 연합하거나 합칠 경우 야당이 과반을 가져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선거 후 합당하지 않고 따로 교섭단체를 꾸리는 경우를 언급하면서 “제3교섭단체를 미래한국당이 만들 경우에는 국회 원내 운영에 엄청난 근본적인 변화가 또 생긴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을 할 때도 원내교섭단체에 할당이 되는데 두 당이 연합해 민주당을 협공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비례 연합정당과 관련해서는 “정의당이 참여하게 되면 비례연합정당이 적어도 23석 이상이 될 것 같다. 25석까지 가능하다”며 “그렇게 되면 미래한국당은 17∼19석 정도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정의당이 불참하고 다른 소수정당들과 연대할 경우와 관련해서는 “연합정당과 미래한국당 쪽 지지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상태로 보면 연합정당이 19∼20석, 미래한국당이 17∼18석, 정의당이 5석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0 15:00 표진수 기자

복지위 코로나 추경 심사…與 ‘마스크 예산 누락’·野 ‘현금 살포 예산’ 비판

사진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연합)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에서는 여야가 각기 다른 지점을 비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마스크 증산 등 예산이 책정되지 않은 점을,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현금 살포성 예산에 문제를 제기했다.보건복지부 소관 추경안은 2조9671억원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피해 의료기관 및 입원·격리 지원, 국민 민생 지원 등이 담겼다.이에 오제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복지위 심사에서 “복지부가 마스크 소관 부처임에도 추경안에 마스크와 관련한 예산이 하나도 반영돼 있지 않다. 국민에 무엇이 급한 문제이고 국민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부가 알고 있는 것인가”라며 “당장 필요한 마스크 확보 예산이 들어있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추경을 하는 것인가. 왜 이렇게 정부가 일을 못하나”라고 쏘아붙였다.김명연 통합당 의원은 노인일자리 참여자에 1281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데 대해 “말만 코로나 추경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사태로 지금 노인일자리 사업을 중지했는데 왜 이런 예산을 편성했나”라고 꼬집어 말했다.범여권인 민생당 측에서도 장정숙 의원이 나서 지역 경기부양을 위해 저소득층 등에 지역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을 두고 “음성적 유통경로로 ‘현금깡(현금화)’이 충분히 가능하다.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2020-03-10 14:33 김윤호 기자

민주당 TK 의원·정의당 '코로나19' 피해 지원 확대 목소리…"취약계층 민생 구제해야"

대화하는 이인영과 김부겸(연합)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과 정의당 등에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민주당 코로나19 대구·경북 재난안전특별위원회는 10일 코로나19 추경안에 대구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예산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김부겸 의원과 홍의락 의원, 김현권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구 소상공인 생업지원과 취약계층 생계지원을 위한 추경을 요구한다”며 “코로나19 위기로 생업과 생계가 막막해진 자영업·소상공인과 일용직 등 취약계층의 민생을 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생업이 위기에 처한 대구의 영세 소상공인 18만명의 생업지원으로 3개월간 월 백만원씩, 제세공과금 등 영업관리비로 3개월간 월 5만원씩 지원해달라”며 각각 5404억원과 270억원의 관련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그러면서 “일거리가 없어 생계를 위협받는 일용직근로자 6만세대에 4인 가족 최저생계비 123만원을 3개월 간 지원해달라”며 2214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은 “택시 이용객이 평소의 30%로 줄어 택시업 종사자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대구 택시업 종사자 1만5000명에 대해 월 100만∼150만원씩 3개월간 총 540억원 생계 지원을 해달라”고 덧붙였다.위원회는 “정부의 추경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맡겨둔 돈 내놓으라고 떼쓰는 게 아니다. 생업과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주저앉은 경제적 약자들에게 국가가 비빌 언덕이 되어 달라는 절박한 요구”라고 호소했다.정의당, 코로나19 민생피해 대책회의(연합)또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지역에 일인당 10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심 대표는 국회에서 연 ‘코로나19 민생 피해 비상대책회의’에서 “전국적으로 한꺼번에 다 주는 것에 무리가 있다면, 대구·경북 지역이 피해자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라는 점에는 다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른 지역에 대해선 당장 피해를 보는 노동자, 자영업자, 돌봄 가족들에 직접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수정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잇따라 제안한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같은 의견”이라고 했다.추경안에 대해서는 “당장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직접 지원이 중심이 돼야 하는데 (관련) 내용이 2조4000억원밖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기획재정부가 국민의 현실과 정치권의 합의된 입장을 외면하고 상투적인 추경을 제시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추경은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추경 성격을 재난 추경, 직접 지원 추경으로 바꿔야 한다” “경기회복 추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 뒤 검토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0 14:27 표진수 기자

예결위 “추경 2조 쿠폰, 유효기간 1년 둬 조기사용 유도해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된 저소득층·노인·아동 500만명에 2조원 규모 ‘소비쿠폰’을 직브하는 사업과 관련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0일 유효기간을 둬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을 목적으로 저소득층 등에 2조326억원가량의 온누리상품권 혹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예결위는 이날 2020년도 추경 검토보고서를 통해 쿠폰에 6개월~1년 간의 유효기간을 두고 조기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보고서는 “소비쿠폰의 유효기간은 일반적으로 발행 연도로부터 5년으로, 연내 소비하지 않고 장기 보유할 경우 추경 편성 효과가 반감된다”며 “적기에 사업 효과가 발생하도록 각 지자체의 지역사랑 상품권 관리 조례 개정 등으로 유효기간을 단기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2015년 메르스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온누리상품권 사용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던 전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도한 추경에 포함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보수의 30%를 상품권으로 지급받기로 하면 총보수의 20%를 가산해 지급키로 한 사업에 대해선 “공공일자리를 통해 소득의 일부를 지원받는 일자리 참여자보다 건강 등의 문제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 소득을 지원해야 할 시급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2020-03-10 14:21 김윤호 기자

한국노총-민주당, 공동선대기구 구성…총선 연대 선언

공동협약서 교환하는 이해찬과 김동명(연합)더불어민주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0일 오는 4·15 총선을 위한 공동선거대책기구를 구성, 총선 연대를 선언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협약을 발표했다.이들은 “지속가능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노동부문 5대비전·20대 공동약속’을 제시하고, 실천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연대하고 협력한다”면서 “이행 방안으로 ‘노동존중 실천 국회의원단’을 구성해 ‘노동존중 후보자’를 한국노총의 공식 지지후보로 한다”고 발표했다.5대 비전은 △ 5인미만 사업체 노동자에 대한 노동법 보장 등 노동존중 51플랜 추진 △ 헌법상 노동기본권 보장 실질화 △ 고용의 사회적 정의 실현 △ 고용안정을 위한 ‘고용연대’ 실현 △ 경제민주화 실현 등이다.선거대책기구 구성은 오는 18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양측은 또 공동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천명한다”면서 “질병관리 대응 인프라 확충, 공공병상비율 확대, 공공의료기관 설 등 공공의료안전망 강화 정책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증 피해로 인위적 감원이 없도록 총고용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휴직·휴업 노동자의 임금과 생계지원 등 대책을 마련한다”면서 “감염노출 최소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시차출근 확대 시행에 대한 정부지원 강화, 가족돌봄휴가 활용 장려 등의 방안을 강구한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다가오고 있다. 그 엄중한 평가 앞에 한배를 타고 온 파트너인 한국노총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한국노총은 더 이상 존중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주체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는 것 같은데, 함께 발표하는 국난극복 성명은 코로나가 가져올 경제 피해를 극복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며 “한 달 앞 총선에서 한국노총과 굳건한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노동존중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서 “노동자 여러분과 한국노총의 강력한 응원과 지지가 절실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0 13:51 표진수 기자

홍준표, 공천탈락 시정 요구하며 “황교안 결단 12일까지 지켜볼 것”

사진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월 15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는 모습. (연합)미래통합당 경남 양산을 공천 신청을 했다 탈락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10일 황교안 대표에 공천 결과 시정을 요구하며 오는 12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홍 전 대표는 전날 양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방침을 ‘막천’이라고 규정하며 황 대표에 재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앞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서울 강북에 차출 요구를 거부하고 기존에 출마 의사를 밝힌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아닌 양산을을 대안으로 역제안했다. 하지만 이마저 탈락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목요일(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까지 지켜보고 황 대표가 과연 큰 도량의 대장부인지 지켜보겠다.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텃밭(부산 영도)에서 5선을 하고, 국회의장까지 하면서 당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지난 탄핵 때 ‘박근혜(전 대통령) 하야’를 외치면서 탈당하고 촛불 정신을 찬양하는 태도가 김 위원장이 말하는 희생과 헌신인가”라며 “그 입으로는 희생과 헌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 김형오 위원장은 그 입을 다물라”며 김 공관위원장을 맹폭했다.이어 “사감(私感)으로 또는 지인 공천을 위해 곳곳에 무리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자해하는 막천을 해놓고 희생과 헌신을 운운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해선 안 된다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라며 “공천을 두고 뜨내기 소인배들과 논쟁을 하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비난했다.이는 전날 정병국 의원 불출마를 겨냥한 발언이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를 “희생과 헌신”이라며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애초 공천 신청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홍 전 대표는 또 김 공관위원장이 출마 의사가 없던 나동연 전 시장 공천 신청을 부추겼다고 폭로했는데, 실제 나 전 시장이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를 시인해 논란이 예상된다.나 전 시장은 “(양산을 추가공모일) 하루 전날 공관위 지원팀에서 전화가 와 ‘이번에 다시 공모를 하니 넣어라’고 했다. 그러지 않으면 홍 전 대표께서 아마 컷오프 될 것이라고 했다”며 “지원팀에 오늘 올라가지 않는다고 하니 10~20분도 채 안 돼 김 공관위원장이 전화로 ‘왜 사람이 그러느냐. 한다고 했으면 넣어야지’라고 질책했다”고 밝혔다.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2020-03-10 11:43 김윤호 기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16일 확정…공병호 "유영하, 일단 면접심사"

사진은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공천관리위원회 앞에서 공천 심사와 관련해 설명하는 모습. (연합)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0일 비례대표 후보를 오는 16일까지 선정하겠다고 밝혔다.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11일까지 서류심사를 마치고 15일가지 면접심사를 진행해 후보 순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명단은 당원 구성 선거인단이 찬반 투표를 하고, 당 최고위원회를 거쳐 확정·발표된다.비례대표 후보 접수는 전날 마감돼 총 539명이 신청했고, 비공개 요청한 71명 외 468명 명단은 공개된다. 이 중 눈에 띄는 신청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인 연금 전문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이다.공 위원장은 유 변호사에 대해 “(배제) 조건을 보면 국론분열과 계파 부분이 나온다. 그럼에도 참가한 모든 분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우선 배제 기준은 △불출마 선언 의원 △비례대표 의원 역임 인사 △타 정당 공천 신청자 및 탈락자 △정치 철새 및 계파정치 주동자 △국민통합 저해·국론 분열 인사 △위선 좌파 및 미투 가해자 등이다.또 현역 의원이 신청자 중에 있는지에 대해선 통합당에서 넘어온 정운천 의원은 ‘예외’라며 “사전에 확인한 바로는 (통합당 공천심사 결과) 지역구에서 탈락한 분 가운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한 분은 안 계신다”고 말했다.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2020-03-10 11:27 김윤호 기자

이인영 "추경, 정부안 중심으로 심사…지금은 급한 불부터 꺼야"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연합)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정부안을 중심으로 신속히 심사하고, 코로나 사태의 상황 전개에 따라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더 많은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하기 어려운 확대 논의로 추경 통과가 늦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우선 지금은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의 엄청난 후폭풍을 감안해 추경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면서 “현금 직접 지원 등 재난기본소득, 대한상공회의소의 추경 규모 40조원 확대 건의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충정에서 비롯된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열고 추경 심사에 임하겠다”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 피해자와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지원금액을 현실화하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전 세계 주식시장 급락과 관련해 “경제부총리 이하 경제부처와 한국은행은 경제·금융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 주식 공매도 제한조치를 검토해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추경과 꼭 필요한 법안 심의를 제외하고 일상적인 원내 활동은 중단하고 당력을 총동원해 방역 지원체제로 전면 전환하겠다”면서 “선거운동보다 방역이 백배 천배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3-10 11:05 표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