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0일 비례대표 후보를 오는 16일까지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11일까지 서류심사를 마치고 15일가지 면접심사를 진행해 후보 순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명단은 당원 구성 선거인단이 찬반 투표를 하고, 당 최고위원회를 거쳐 확정·발표된다.
비례대표 후보 접수는 전날 마감돼 총 539명이 신청했고, 비공개 요청한 71명 외 468명 명단은 공개된다. 이 중 눈에 띄는 신청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인 연금 전문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이다.
공 위원장은 유 변호사에 대해 “(배제) 조건을 보면 국론분열과 계파 부분이 나온다. 그럼에도 참가한 모든 분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배제 기준은 △불출마 선언 의원 △비례대표 의원 역임 인사 △타 정당 공천 신청자 및 탈락자 △정치 철새 및 계파정치 주동자 △국민통합 저해·국론 분열 인사 △위선 좌파 및 미투 가해자 등이다.
또 현역 의원이 신청자 중에 있는지에 대해선 통합당에서 넘어온 정운천 의원은 ‘예외’라며 “사전에 확인한 바로는 (통합당 공천심사 결과) 지역구에서 탈락한 분 가운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한 분은 안 계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