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북한에 본때 보이겠다며 평화 안전핀 뽑아선 안 돼”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4-01-19 13:20 수정일 2024-01-19 13:46 발행일 2024-01-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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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도발 멈춰야…김정일·김일성 노력 폄훼 안 돼”
이재명 대표 최고위 발언<YONHAP NO-163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면서 평화의 안전핀을 뽑아버리는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는 경제와 우리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 강경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긴장을 낮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강 대 강 대치로는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없다”며 “옆집에서 돌멩이 던진다고 같이 더 큰 돌 던져서 더 큰 상처를 낸다 한들 우리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경하게 대처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다. 싸워서 이기는 거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싸우지 않아야 한다”며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