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환자실서 일반 병실로 옮겨…당분간 면회는 안 돼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4-01-03 17:56 수정일 2024-01-03 17:59 발행일 2024-0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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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기에 매우 위중…천운이 목숨 살렸다 해도 과언 아냐”
이재명 대표 치료 경과 브리핑<YONHAP NO-2389>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관련 치료 경과 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흉기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대표실은 “이재명 대표가 병원 지침에 따라 조금 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겼다”며 “당분간 면회할 상황이 안돼서 면회는 안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의 수술 경과와 관련해 “회복하고 있으나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약간의 물만 섭취하며 항생제와 진통제, 포도당이 포함된 수액주사 치료를 받고 있다.

민주당 총선 인재로 영입된 흉부외과 전문의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전 상근부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의료진이 실시한 각종 지표 검사는 양호하다”면서도 “일반병실로 옮겨도 당분간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부상 정도와 관련해선 “일각에선 1cm 열상이라고 하는데, 이건 가짜뉴스”라며 “열상은 피부 상처를 의미하는데 육안으로 봤을 때 2cm의 창상, 내지는 자상으로 보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무기록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엔 매우 위중했다.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단식 이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해 주요 장기 후유증이 우려돼 예후 관찰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