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 ‘세일즈 외교’ 시작…“자유·평화·번영의 핵심 협력국”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6-22 16:51 수정일 2023-06-22 16:55 발행일 2023-06-23 1면
인쇄아이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 부부,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시작(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을 위해 베트남에 도착했다. 베트남 방문에서는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가운데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문 중 첫 일정으로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기까지 양국 관계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가꿔나가는 데 있어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의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응우옌 쑤언 푹 전 국가주석 방한 이후 제가 이렇게 빨리 베트남을 방문하게 된 것은 어느 때보다 깊어진 양국의 우호 관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제가 대선 과정에 국민에 약속드린 재외동포청이 출범했다”며 “모국과 여러분을 더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돼 재외동포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역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모국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베트남 차세대 동포 교육에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순방 전 브리핑에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을 점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신재생 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분야로 양국 협력 지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를 포함, 현 정부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