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5-25 20:39 수정일 2023-05-25 20:49 발행일 2023-05-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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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24분 발사… 18분간 정상 비행
비행절차 정상수행… 위성8기 모두 분리
누리호 3차 발사 결과 발표 브리핑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NEXTSAT-2)와 큐브위성 6기가 모두 정상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발사된 누리호 2차 발사를 언급하며 “누리호 신뢰성 확보와 동시에 발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위성 운용을 통한 우주 탐사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3차례 더 수행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 추진에도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누리호 개발사업에 참여한 연구진과 기업에 대해선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위해 땀 흘린 연구진은 물론 산업체 관계자에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국민 여러분도 앞으로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 비행과 우주개발 강국으로 향하는 우리의 도전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달라”며 국민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앞서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24분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쏘아 올려졌다. 누리호는 이륙 이후 1단 엔진 점화·분리, 페어링 분리, 2단 엔진 분리를 끝내고 오후 6시37분께 목표궤도 550㎞ 진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어 차세대소형위성 2호(NEXTSAT-2) 분리를 시작으로 탑재 위성 8기를 목표궤도에 모두 사출한 뒤 오후 6시42분께 비행을 종료했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음을 확인했다.

황혼에 쏘아 올려진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것이다.

나로우주센터(고흥)=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