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비행 절차 정상수행… 위성 8기 모두 분리 성공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5-25 19:07 수정일 2023-05-25 19:13 발행일 2023-05-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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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사진(5)
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하늘로 쏘아 올려졌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6시24분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쏘아 올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6시24분에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륙 이후 1단 엔진 점화·분리, 페어링 분리, 2단 엔진 분리를 끝내고 오후 6시37분께 목표궤도 550km 진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어 차세대소형위성 2호(NEXTSAT-2) 분리를 시작으로 탑재 위성 8기를 목표궤도에 모두 사출한 뒤 오후 6시42분께 비행을 종료했다.

항우연은 현재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데이터 분석은 앞으로 약 40분이 소요되며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누리호는 지난 24일 발사를 2시간여 앞두고 발사대 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컴퓨터와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장애가 발견돼 발사가 연기됐다.

연구진은 통신 장애의 원인을 찾기 위한 밤샘 점검에 나섰고 결국 장애 원인이었던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했다.

이후 여섯 차례 반복 시험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제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지를 확인했으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자 이날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한 차례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힘차게 황혼의 하늘로 솟아오른 것이다.

나로우주센터(고흥)=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