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박광온, 첫 회동서 ‘대선 공통 공약’ 처리 공감대…5월 임시국회 일정 논의키로

김주훈 기자
입력일 2023-05-02 16:10 수정일 2023-06-16 13:57 발행일 2023-05-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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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여야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당선 인사차 방문했다.(연합)

여야가 모처럼 ‘의회 정치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20대 대선 당시 여야가 제시한 공약 중 이견이 적은 사안에 대해선 합의, 처리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오래전부터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선배이자, 닮고 싶은 정치인 중 한 분”이라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특히 박 원내대표가 취임하고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무쟁점 법안 우선 처리 봉합을 위한 외연 확장 경쟁 등 메시지 하나하나가 전하는 바가 크다”며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단합을 조정하고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 원내대표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들은 박 원내대표는 “의회 정치 복원을 말하는 윤 원내대표의 우선 과제에 대한 인식을 접하고 어쩌면 나와 생각이 똑같을까 하는 나름의 안도감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공통 공약 가운데 쟁점 없는 것부터 합의해서 법안 만들어 처리하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신뢰가 생길 것”이라며 “이것이 더 큰 협상이나 협의로 나아갈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윤 원내대표가 화답해 줘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여야 원내대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논의를 진행했다고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여야 원내대표단이 구성된 만큼, 같이 해야 할 우선 과제를 논의했다”며 “무쟁점 대선 공약에 대해선 여야 수석이 모여 논의해 처리할 부분을 협의하자고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일정부터 앞으로 여야가 같이 할 일에 대해서 오늘이나 내일부터 협의를 시작하겠다는 논의를 여야 원내대표가 했다”고 전했다.

5월 임시회 일정과 관련해선 “원내수석부대표가 당헌에 따라 의총에서 승인받아야 한다”며 “필요하면 오늘이나 내일 협의를 하되, 공식적인 승인을 받은 후에 일정 합의도 될 것”이라고 했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