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송영길, 핵심 외면하고 감성만 호소…도덕불감증 다시 확인”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24 10:30 수정일 2023-04-24 10:37 발행일 2023-04-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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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4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민주당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주당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전혀 몰랐다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며 지난 22일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반성과 책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송 전대표의 탈당은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며 “자신으로 인해 집안에 불이 났는데, 홀로 애국자라고 강변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은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민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송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진짜 정치인’ ‘큰 그릇’이라고 발언한 것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언론에 보도됐던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지방의원과 지역구민들에게 돈을 걷어왔다는 의혹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