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경제와 안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발언에 대해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분명히 천명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외교적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은 ‘방어용’이라며 ‘민간인 학살, 반인륜 범죄를 방어할 수 있는 무기도 지원하면 안 되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며 “여전히 사안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관련 외신 인터뷰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 당국이 비난하는 상황임을 언급하며 “중국 외교부장의 거친 언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도 양안 문제에 대한 부주의한 발언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킨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과 적대관계를 자초하는 윤 대통령의 자해 외교는 글로벌 중추 국가는커녕 글로벌 외교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 사태를 대체 어떻게 수습하려는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