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은 기준금리 3회 연속 인상 전망… 올해 연말 2.25%·내년 초 2.50%까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5-17 09:29 수정일 2022-05-17 09:51 발행일 2022-05-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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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4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이어 오는 5월,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연속으로 인상될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2.25%, 이후 추가로 2.50%까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되는 것을 비롯해올해 한국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일제히 상향한다”며 “전망치 상향에는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했으며 미국의 ‘빅스텝’(50bp) 금리 인상과 같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전반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물가 견제에 있음에 비춰볼 때 한국 역시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평가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대신증권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이후 첫 인상을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총 4회, 이후 올해 하반기에는 2회가량 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물가 여건 역시 빠른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지난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당시 강조됐던 금융안정 이외에 물가안정에 대한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어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간으로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적어도 올해 여름까지는 상승 국면이 이어질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까지 금통위가 개최될 때 마다 매번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공 연구원은 “3회 연속 금통위가 있을 때마다 금리가 인상된 이후에도 인상 기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속도는 앞선 시기와 비교할 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여름 경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물가 정점 예상 시기를 반영해 향후 한국 기준금리는 5월, 7월 인상 이후에 올해 11월과 내년 1월에도 추가 인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2.50%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