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롯데관광개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 주목”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5-17 09:27 수정일 2022-05-17 09:51 발행일 2022-05-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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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2분기 이후부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롯데관광개발은 3월 갑작스러운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1분기 다소 부진했지만, 4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완화로 수요 확대에 따른 가파른 가격 상승 및 푸드앤비즈니스(F&B) 가격 인상으로 호텔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6월부터는 제주도 무사증 입국 국가가 확대되면서 카지노 역시 본격적인 생산력 증대(램프업)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가장 중요한 동력(모멘텀)인 일본과의 여행 재개를 제외하더라도 3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랜드 하얏트’의 진가가 드디어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431억원, 영업손실은 27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시장 전망치인(-16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650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에는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 급증의 여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5월부터는 매우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호텔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수요 확대로 5월 호텔스닷컴 기준 가격이 57만원으로 상승했고 4월부터 F&B 가격도 10% 인상했다”며 “객실점유율(OCC) 역시 4월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2분기 60% 내외, 3분기 60%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6월부터는 싱가폴·태국·대만 등에서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면서 카지노 매출액의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