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까지 국세수입 55.6조 더 걷혔다…정부 전망치 9.1조 상회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13 11:14 수정일 2022-01-13 11:16 발행일 2022-01-13 99면
인쇄아이콘
월간 재정동향 설명하는 고광효 조세총괄조정관
나주범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오른쪽)과 고광효 조세총괄조정관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1월호 발간과 관련해 세부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지난해 11월까지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55조6000억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전망치를 9조원 이상 웃돌았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세수입은 323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조6000억원 더 걷혔다.

2차 추경예산 대비 11월까지 잠정 세수 진도율은 10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1년간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 세수 목표치를 11월에 넘어선 것. 정부가 지난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 314조3000억원보다 9조1000억원이 더 들어왔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양도소득세·근로소득세 등 소득세(106조6000억원)가 20조2000억원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은 107.2%로 전년보다 14.4%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회복세에 따라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도 늘었다. 법인세(68조8000억원)은 14조7000억원 늘며 진도율이 104.9%에 달했다. 부가가치세(70조3000억원)는 6조1000억원 더 걷혔다. 세수 진도율은 101.3%로 전년보다 2.5%포인트 높다.

국세수입,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모두 합친 1~11월 총수입은 523조9000억원이다. 전년보다 86조1000억원 증가했다. 11월까지 진도율은 101.8%로 정부가 예측한 총수입(514조6000억원)을 넘어 초과 달성했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 규모는 2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조9000억원 개선됐다. 정부의 실제 살림살이를 가늠하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77조원 적자를 나타냈다.

11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944조6000억원, 12월 잠정치는 939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