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R&D 범부처 협의체 신설…산학연연구협의회 설립 검토도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1-18 17:01 수정일 2021-11-18 17:04 발행일 2021-11-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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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반도체 R&D 생태계·인프라 확충방안 논의
홍남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열린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도체 연구개발(R&D) 범부처 협의 체계 신설을 검토하고, 정부 연구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반도체산학연연구협의회(가칭)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8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반도체 R&D 생태계 및 인프라 확충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안건에는 △R&D 투자·전략 및 제도 △개방형 혁신체계 △반도체 연구 인력 △반도체 연구 인프라 등에 대한 향후 정책방향이 포함됐다.

먼저 중장기 반도체 R&D 투자 방향 제시와 더불어 체계적인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R&D 컨트롤 타워를 신설해 범부처 정책·사업을 검토한다.

반도체 산·학·연 R&D 공동수행의 구심점 및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협력체계인 한국반도체산학연연구협의회(가칭)를 조직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반도체 인력의 수요·공급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 육성 방안 마련을 통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기업과 정부가 1:1 매칭을 통해 기술개발+인력양성+채용연계를 촉진하는 사업도 신설한다.

‘4대 과학기술원 반도체 육성협의회(가칭)’ 구성과 실무교육 프로그램·재교육 과정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반도체는 명실공히 국가 주요 산업으로 지금까지 눈부신 성과를 통해 국가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일등공신”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로 반도체 연구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술패권 시기에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국가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R&D 투자·전략 및 제도, 개방형 혁신, 연구 인력, 연구 인프라 등 제반 정책과제들을 차질 없이 시행해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