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원투표 시작…당심은 어디로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01 14:17 수정일 2021-11-01 14:21 발행일 2021-11-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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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준석 대표<YONHAP NO-2985>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1일 시작됐다.

투표는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돼 그 결과는 오는 5일 공개된다.

1·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 순) 4명이 ‘본선행 티켓’ 한 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당원 투표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전화 투표 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예상보다 높은 투표률을 보일 것으로 당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3∼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별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힘 책임 당원은 약 57만명으로 지난 6월 11일 전당대회 때보다 2배 넘게 늘었다. 당시 투표권을 행사한 약 38만명에서 신규 당원 19만명이 추가된 것이며, 신규 당원의 절반은 20~40대로 이들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선두권을 다투는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각종 외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당원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방식은 선관위에서 추출한 안심번호를 사용해 무선전화 100%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확한 문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국민의힘 대권주자 4명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4지 선당형’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본선에 진출할 당 후보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후보가 선거운동 초기에 홍준표 후보를 근소한 차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윤 후보의 행보로 인해 예측 불허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본 경선에서는 1,2차 컷오프 때 달리 각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 등이 모두 공개된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