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교황방북에 호응해야 한반도 평화 증진”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01 13:24 수정일 2021-11-01 13:30 발행일 2021-1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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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YONHAP NO-2426>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통일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계기로 교황의 방북 의사가 재확인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호응해 한반도 평화 증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교황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교황청과 북한 간 관련 논의가 진전된다면 통일부도 남북관계 주무 부서로서 교황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남북 간 평화를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앞으로 교황청과 북한 간 관련 논의가 진전된다면 통일부도 남북관계 주무 부서로서 교황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남북 간 평화를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기회가 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9일 교황궁을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북한에) 가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아직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이 이달 중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 간 열차 운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최근 국가정보원의 관측과 관련해 이 대변인은 “신의주-단둥 철도 운행 등 육로 운송 재개를 위한 구체적 동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구체적인 재개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