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분기 매출 11조8053억원…영업익 2년만에 4조 돌파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10-26 09:32 수정일 2022-05-25 05:24 발행일 2021-10-26 99면
인쇄아이콘
하이닉스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K-IFRS 기준). (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분기 단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4조 원대 달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1조8053억 원, 영업이익 4조1718억 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3조 3153억 원(순이익률 28%)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발표했다.

서버와 스마트폰(모바일)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 최대 매출의 주 요인이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또 10나노급 3세대(1z) D램과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수율을 높이고, 동시에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하면서 4조 원대 영업이익도 거뒀다. 적자가 지속된 낸드 사업 역시 흑자 전환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이러한 경영실적에 대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도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 다.

노 부사장은 “인수 이후 SK하이닉스는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도 갖추어 가겠다”며 “이와 함께 R&D 기반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