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일 관계 희망"…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시다 일본 총리에 취임 축하 서한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10-04 13:51 수정일 2021-10-04 13:58 발행일 2021-10-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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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사진제공=SK)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3일 취임을 앞둔 기시다 일본 신임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신임 총리가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양국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대한상의가 취임하는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한에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기업인 간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최 회장은 서한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역내 통상과 제조업의 선도 국가”라면서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나가며, 양국 관계의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시다 신임 일본 총리가 가져올 새로운 한일협력에 대한 바람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양국 기업인이 서로 왕래해 양국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대한상의는 기업인 민간 교류 등 양국 간에 다양한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것이 한일 관계 안정과 양국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일 양국 간 다양한 대화와 협력 채널이 가동될 때 서로의 안정과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한국과 일본의 기업인은 60-70년대 자금협력, 80년대 기술협력, 90년대 통화협력 등 정부 중심의 협력에서 한 단계 나아가, 합리적 경영판단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민간 차원의 교류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신임 총리는 지난달 29일 실시된 선거에서 자민당 총재로 당선됐으며 4일 임시국회에서 자민·공명 양당의 지지를 받아 제100대 총리로 선출됐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3월에도 수전 클라크 신임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다. 당시 최 회장은 서한에 “한국과 미국은 70년에 가까운 동맹이자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올해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 미국 상의가 새로운 미국 경제 리더로서 한미 관계 강화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