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말리부 별장 의혹 제기한 뉴스타파에 법적대응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10-04 09:50 수정일 2022-05-26 10:06 발행일 2021-10-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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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총괄 프로듀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 별장 매입 건을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10월 4일자 보도를 통해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해외부동산 매입 한도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폴렉스 디벨롭먼트란 홍콩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 외화 투자 한도 300만 달러를 넘는 480만 달러의 미국 별장 매입 자금 중 절반을 부담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그러면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수상한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는 뉴스타파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세계 150개 매체,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이와 관련, SM은 “홍콩소재 법인은 미국 이민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아버지 이희재(미국명 James Heejae Lee)씨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설립된 것”이라며 “당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아버지는 한국에 있는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환전, 송금하여 홍콩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아버지의 홍콩 소재 재산은 그의 부인인 이경현(미국명 Grace Kyonghyon Lee)에게 상속됐다 최종적으로 JG기독교자선재단(Christian Charity Foundation)에 기부됐다. 그 기부자는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어머니다”라고 설명했다.

SM은 “관련 문서와 자료 모두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열람 및 제공했다”며 “뉴스타파가 의혹을 제기한 법인들은 2014년 국세청의 세무조사, 2014년 금융감독원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15년 검찰청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20년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도 모두 다루어졌던 것이다. 당시 기관조사에서 SM, 또는 이 총괄 프로듀서의 불법 자금으로 설립, 운영된게 아니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던 사안”이라고 강조햇다.

SM은 그러면서 “뉴스타파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뉴스타파 및 기자들에 대하여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