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특수철강재 ‘포스맥’으로 중국시장 진출 기반 마련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8-17 14:25 수정일 2021-08-17 14:25 발행일 2021-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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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코리스이엔티 포스맥 제품 적용 개발 찬넬시스템
포스코-코리스이엔티 포스맥 제품 적용 개발 찬넬시스템.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중국의 건축 내진 보강재 인증 표준에 3원계 고내식 도금강판을 반영시켰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신규 인증으로 연간 30만t 규모의 중국 내진 보강재(스태빌라이저) 시장에서 포스코의 3원계 고내식 도금강판 제품인 ‘포스맥’을 채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3원계 고내식 도금강판은 부식방지를 위해 열연 또는 냉연강판에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등 세 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이다. 일반 용융아연후도금강판에 비해 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5~10배 이상 높다.

포스코는 중국공정건설표준화협회는 최근 3원계 고내식 도금강판을 내진 보강재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소재’로 인증했다. 내진 보강재는 지진발생시 건축구조물 내 설비 및 배관의 탈락을 방지해주는 철강 지지재다. 중국은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건축물에 내진 보강재 적용 의무화 법안이 발효돼 201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이를 적용해오고 있다.

중국 건설 업계는 최근까지 내진 보강재 소재로 용융아연후도금 강판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건축물 수명 연한 증가와 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력 향상 요구, 환경 이슈 등으로 대체 소재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포스코는 포스맥 판매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중국 인증 표준 제정 발의 단체로 등록하고 포스코 차이나,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과 협업해서 3원계 고내식 도금강판 표준 인증을 추진해왔다.

이번 신규 인증 표준으로 포스코의 3원계 고내식 도금강판인 ‘포스맥’ 제품은 올해 12월부터 중국 건설업계에서의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포스코는 고객사에 롤 포밍 성형해석 등 제품 이용 기술을 제공해 중국 내진 보강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간 30만t 규모의 중국 내진 보강재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