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않는 ‘버터’, 빌보드 역사 최초 ‘역주행’ 바통터치 1위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07-27 09:37 수정일 2021-07-27 21:18 발행일 2021-07-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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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폭염에도 끄떡없었다.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가 빌보드 메인싱글차트인 ‘핫100’에서 자신들의 세 번째 영어싱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바통터치하며 다시금 1위를 탈환했다.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5월 21일 발표된 ‘버터’로 7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뒤 9일 음원을 공개한 ‘퍼미션 투 댄스’로 지난 19일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버터’는 한 주만에 다시 1위로 돌아왔고 ‘퍼미션 투 댄스’는 ‘버터’와 자리를 바꿔 7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역사상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와 같은 바통터치 사례는 방탄소년단이 14번째다. 그러나 자신의 새로운 곡으로 1위를 대체한 직후 이전 곡이 역주행해 1위로 복귀한 사례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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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빌보드 SNS

결과적으로 방탄소년단은 9주 연속 ‘핫 100’ 1위를 수성했다. 아울러 ‘버터’는 8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팝 신성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센스’(Drivers License)와 타이 기록을 갖게 됐다.

빌보드는 “‘버터’가 지난 주 7위에서 1위로 반등, 8번째 1위를 차지함으로써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센스’와 공동으로 2021년 핫 100 최다 1위 곡이 됐다”고 전했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버터’의 1위 복귀는 팬들의 음원 구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발매 9주차에 총 11만 56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4만 9800건보다 무려 132% 증가한 수치다. 차트 집계 기간 팬들의 화력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라디오 청취자 수도 다소 늘었다.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 수는 전주보다 2% 증가한 3070만 명으로 집계됐다. ‘버터’가 발매 이후 라디오 청취자 수 3000만명을 넘긴 건 처음이다.

빌보드 역사상 첫 역주행 기록에 방탄소년단도 놀란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이게 말이…”라고 놀라며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 감사하고 고마워요”라고 글을 올렸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