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AI로 어르신 정서 챙긴다

김융희 명예기자
입력일 2021-07-01 15:34 수정일 2021-07-01 15:34 발행일 2021-07-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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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45곳에 AI스피커 설치
경로당 AI 스피커 설치
어르신이 경로당에 설치된 AI 스피커를 이용하고 있다.

영등포구가 구립경로당에 AI스피커 설치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와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공동으로 관내 구립경로당 45곳에 Wi-Fi를 설치해 무료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을 갖췄다.

구는 경로당마다 음성인식 기반 AI(인공지능) 스피커를 1대씩 설치해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스피커를 통해 각종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스피커는 정보 전달 기능 뿐 아니라 정서 안정 및 오락 제공 기능도 갖췄다.

또한 어르신들의 기분과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며, 1:1 대화 기능을 통한 정서적 교감이 가능해 소외감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스피커는 뉴스 기상정보 금융정보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SOS 연결기능을 비롯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 건강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7월 1일부터 경로당을 제한적으로 개관하며, 이에 따라 AI스피커 등을 활용한 각종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스마트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한 야심찬 정책 중 하나”라며, “현재 WHO 고령친화도시 연내 가입을 목표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융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