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깨끗한 지구 물려주자" 효창공원 청소 봉사

백복현 명예기자
입력일 2021-05-20 14:07 수정일 2021-05-20 14:08 발행일 2021-05-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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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백복현 기자
시니어봉사클럽에 소속된 어르신들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시자원봉사클럽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소속인 ICT시니어봉사클럽이 합동으로 효창공원 일대를 청소했다.

서울시 관계자가 현장에 나와 쓰레기를 줄이고 페이퍼 타올을 줄이기 위해 면 손수건과 종이로 제작된 물통을 건네주었다. 뚜껑조차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니 환경의식이 철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에 나온 또 다른 관계자는 “미래 세대에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쓰레기를 줍고, 주운 것을 분리 배출하는 것을 연습하는 활동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걷깅, 줍깅, 담깅으로 10대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해줄 것을 그는 간곡히 부탁했다.

그 후 8명의 인원이 4명씩 한 조가 되어 효창공원 주변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운동하는 공간은 비교적 깨끗했으나 공원 담장 주변을 도는 데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나왔다. 담배꽁초, 깨어진 유리병, 사기그릇, 폐 비닐, 플라스틱 조각 등 생활폐기물을 일부러 갖다 버린 느낌이었다. 거의 줍고 보니 10ℓ 쓰레기 봉투로 두 자루가 채워졌다.

작은 손길들이 모이고 모여 지구의 아픈 곳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열풍으로 번지길 바래본다.

백복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