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민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 메운다

김충수 명예기자
입력일 2021-05-13 17:04 수정일 2021-05-13 17:06 발행일 2021-05-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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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 상담 후 관련 기관 연계 서비스
든든 한끼 누리 소의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김충수기자
서울 성동구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희망복지상담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상담을 통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사진제공=성동구)

서울 성동구에서는 매주 금요일 행당1동 주민센터 옹달샘 앞에서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는 민관이 협력해 우울증 어르신들을 현장에서 즉시 마음건강 치유기관과 연계한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생계가 곤란한 주민과 어르신에게 쌀, 라면, 참치, 김 등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든든 한 끼 누리소’를 운영해 총 6980명이 식료품을 제공받았다. 현재는 행당1동에서만 운영하며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는 찾아가는 ‘희망복지상담소’를 통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과 주민이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담분야는 복지, 주거, 일자리, 마음건강검진 등 어르신과 주민들이 가장 관심있는 분야로 선정했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소는 민관이 협력해 성동구청, 성동구 보건소, 성동주거복지센터, 성동희망일자리센터, 성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성동종합복지관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난 4월23일 처음으로 추진된 희망복지 상담소는 총 18명의 대상자가 각 기관 담당자의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9건이 해당기관에 의뢰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게 됐다.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고생하던 81세 어르신은 성동구건강센터 관리 대상자로 선정돼 정기적 상담을 받고 있다. 끼니를 거르던 한 어르신은 복지관 도시락 배달이 연계돼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각지대가 점차 많아지고 있어 구 차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든든 한 끼 누리소’와 ‘희망복지 상담소’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주민이 더욱 많이 발굴돼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