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경로효친 실천 이끌 제도 마련해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어버이날 기념식 개최

이무선 명예기자
입력일 2021-05-13 17:08 수정일 2021-05-13 17:09 발행일 2021-05-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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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그친 어버이날 변화 필요… 교통사고 사상자 중 40% 노인, 노인 보호구역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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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김성헌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내 연합회 건물 앞마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최한 제49회 어버이날 기념식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안에 있는 서울시연합회 앞마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외부 인사와 서울시연합회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번 어버이날 기념식은 민족성지인 효창공원에서 거행돼 뜻깊었다. 고광선 이사가 진행한 식전행사에서 모범 어르신 표창과 오세훈 시장, 김인호 의장, 조희연 교육감과 어린이 2명이 부른 어버이 은혜 합창은 모두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이어 김성헌 서울시연합회장은 “어버이날을 일회성으로 그칠것이 아니라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할 수 있는 제도 정비가 필요한 때”라며 “16개 광역시도 연합회가 모두 반듯한 자체건물을 가지고 있는데 유독 수도 서울만 가지고 있지 않아 빠른 시일내에 건물을 갖는 것이 시급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교통사고 사상자의 40%를 노인이 차지하는 현실을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노인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보호구역과 같이 노인 보호구역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같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의 지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단한 오 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을 위한 복지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김인호 의장의 박수를 유도했다. 김인호 의장도 축사를 통해 서울시연합회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어르신들이 살기좋은 서울을 만들기위해 오세훈 시장과 협의해 서울시연합회의 고민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희연 교육감도 어르신들의 복지문제 등 여러가지 현안들을 적극 살펴보겠다는 말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번 49회 어버이날 기념식은 여러 면에서 매우 의의 있고 많은 수확을 얻은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무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