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개원사 “당·지역구 활동보다 국회 먼저…코로나경제특위 설치하자”

김윤호 기자
입력일 2020-07-16 14:36 수정일 2020-07-16 14:39 발행일 2020-07-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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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사하는 박병석 국회의장<YONHAP NO-4637>
사진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사하는 모습. (연합)

박병석 국회의장은 16일 21대 국회 개원식 개원사에 나서 국회의원들에게 정당과 지역구 활동보다 국회 의정활동을 우선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국회 경제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개원사에 나서 “선국후당(先國後黨)의 자세를 지켜달라. 국민 먼저, 국익 먼저, 국회 먼저다. 당에서의 활동도, 지역구 활동도 그 다음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삶을 지키고 급변하는 세계질서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국회를 만들자. (이를 위해) 여야가 합의해 ‘코로나극복 국회 경제특위’를 설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국회 스스로 윤리적 기준을 높이 세우는 일도 미룰 수 없다. 국회의원의 윤리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획기적 장치를 마련하자”며 “일 잘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달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국가 균형발전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박 의장은 ‘선국후당’을 거듭 강조하며 “국민이 지켜낸 우리 의회민주주의를 세계의 표준으로 발전시켜 나가자. 치열하게 토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국회를 만들자”면서 “‘K-민주주의’를 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