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의원 '전반기' 원하는 '노른자' 상임위는 '국토위' '산자위'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5-10 10:08 수정일 2020-05-10 10:09 발행일 2020-05-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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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개정안 투표하는 의원들
헌법개정안 투표하는 의원들(연합)

21대 국회 출범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반기’에 해당하는 2년간 원하는 상임위원회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를 막론하고 당선인들이 가장 희망하는 상임위로는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산업 정책 등 지역구민의 이해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한 초선 의원은 국토위, 산자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토위·산업위 선호는 중진 의원들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5선에 오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국토위를 희망하고 있다. ‘경기 남부 민·군 통합 국제공항 건설을 통한 수원 군 공항 이전’이라는 총선 공약 이행을 위한 선택이다.

20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지낸 5선의 안민석 의원 역시 국토위를 1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 후반기 국토위 간사를 맡았던 윤관석 의원은 총선 슬로건으로 ‘3선의 힘, 준비된 국토교통위원장’을 내걸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5선이 된 통합당 서병수 당선인은 산업위 활동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서 당선인은 “아무래도 중진이니 부산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도울 법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통합당 4선 이명수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아산에 중소기업이 많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바 있다.

또한 민주당에서는 안호영·한병도·문정복·박영순 당선인, 통합당에서는 김미애·김은혜·최형두 당선인 등이 국토위를 희망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은 “1·2·3지망 모두 국토위”라고 전했다.

민주당 박홍근·김성환·송갑석·신영대 당선인 등은 산업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당 을지로위원장인 박홍근 의원은 “자영업자, 중소기업 문제를 책임 있게 챙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에서는 법사위를 희망하는 당선인도 적지 않다. 이번 총선에서 법원개혁을 내건 이수진·최기상·이탄희 당선인과 검찰개혁을 강조한 김용민·황운하 당선인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문화·예술·역사와 관련성이 높은 서울 종로를 지역구로 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은 문체위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