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 가까운 이웃…코로나19 대응 등 필요 분야 협력"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5-01 17:19 수정일 2020-05-01 18:47 발행일 2020-05-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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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한 채 생각에 잠긴 아베 일본 총리
마스크 착용한 채 생각에 잠긴 아베 일본 총리(연합)

외교부는 1일 아직 일본 정부로부터 방역물품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계속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아베 총리의 국회 답변 중 관련 발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은 우리나라의 이웃 나라이고, 중요한 나라”라면서 “한국과 계속 코로나 감염증 대응에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으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등 필요한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물품 지원 여부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방역물품 지원은 현재로서는 타진하거나 요청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재 ‘코로나 19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해 방역물품 지원 문의 및 요청에 대응하고 있는바 우리 국내 사정에 여유가 생기는 대로 요청국의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코로나19 방역 물품의 수출 및 인도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일본과 역사·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실질 협력은 강화하는 투트랙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