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證 "코로나19로 건설업 1분기 매출 부진 전망"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3-04 08:48 수정일 2020-03-04 08:48 발행일 2020-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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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코로나19' 방역<YONHAP NO-4811>
지난 2월 25일 오후 광주고등법원에서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사진=연합)

유진투자증권은 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분양 지연으로 인한 건설업종의 1분기 매출 부진을 전망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1분기에 신규분양이 지연되는 등 올해 분양실적의 변동이 불가피하다”며 “2 월말까지 신규분양은 약 2만4000호로 전년 동기대비 34.4%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모델하우스를 열지 못하는 사업이 늘어나고 있고, 일부 재건축 사업은 총회가 지연되면서 분양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계획된 신규분양은 전년비 약 3만호 증가한 37만호로 연초만해도 올해 분양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아직은 일부 사업장에 불과하나 대구·경북 등을 중심으로 1분기 매출액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수주 부진, 자재수급차질, 공기지연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1분기 내로 바이러스 확산세가 잡힌다면 업황 회복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1분기 내로 잠잠해진다면 지연된 물량을 올해 소화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라면서도 “분양 성수기인 2분기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2020년 분양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