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KOTRA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19-10-29 07:30 수정일 2020-05-29 11:44 발행일 2019-10-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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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채 모르는 놀라운 ‘미래형 생활서비스’들
우리가 채 모르는 놀라운 ‘미래형 생활서비스’들
캡처

< 총평 >

코트라(KOTRA)는 매년 11월을 전후로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라는 책을 낸다. 코트라 각 나라 무역관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독특한 현지 트렌드들을 소개한다. 아직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첨단 기술이나 서비스에 관한 정보가 적지 않다. 특히 의료부분의 놀라운 서비스 정보들이 늘 꽤나 많았다는 기억이 있다. 올해도 세계 최초의 모유 운송서비스 ‘밀크스토크’라든가, 여성 배란일을 알려주는 앱 ‘아바(Ava)’, 자세 교정을 도와주는 웨어러블 기기 ‘업라이트고(Uprighr Go)’ 등이 주목을 끈다. 스쿠터 충전사 같은 새로운 직업도 소개된다. 중국의 5G 스마트 법원처럼, 우리가 아직은 상상도 못할 이채로운 광경도 발견된다. 산업적으로도 도전해볼 만한 서비스와 제품이 눈에 띈다.

◇ 공유 서비스의 끝은 어디일까

* 베트남 하노이의 헬리콥터 공유 서비스 - 2019년 4월 베트남의 차량 공유업체 패스트고가 하노이에서 ‘패스트 스카이’ 헬리콥터 공유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 가격은 한화로 약 15만~45만원선. 이용 시간은 12분짜리부터 25분, 40분 등이 있다. 웨딩 촬영 시 60만 원 선이며, 관광지 환승 투어의 경우 160만원에서 최고 470만원선에 이른다. 패스트고가 제공하는 모버일 앱으로 간단히 신청하면 된다. 미국에는 유사한 서비스로 ‘우버콥터(Uber Copter)’가 있다. 뉴욕 맨해튼 남부와 존 F. 케네디 공항을 잇는 헬리콥터 운송 서비스다. 한국은 2019년 7월 국토교통부가 ‘2029년 에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연말까지 항공기 운영과 관련한 로드맵 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미국에서 활기 ‘전동킥보드’ 대여업 - 미국에서는 2017년 하반기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대여산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전동킥보드 대여 플랙폼 ‘버드’는 우버 부사장직과 리프트 최고운영책임자 지낸 트래비스 반더잰든이 창업했다. 2017년 9월 창업 1년 만에 이용자 수 10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요금은 시동을 거는 데 1달러, 이후 분당 0.15달러 정도다. 전기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시속 24km로 주행이 가능하다. 한번 충전으로 한 시간 또는 24km 주행이 가능하다.

* 혁신 모델 ‘스쿠터 충전사’ - 길거리에 방치된 버드의 스쿠터를 수거해 충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버드가 제공하는 지도를 보고, 길거리에 충전이 필요한 스쿠터를 찾아 충전기로 가져가 충전하면 대당 5달러를 받을 수 있다. 우버 드라이버처럼 신종 작업으로 부상 중이다.

* 인기 전동킥보드, 그러나 규제 탓에… - 1킬로와트의 전력으로 일반 가솔린 자동차가 약 1.2km, 전기자동차는 6.6km 주행하는 반면 전동킥보드는 133.2km나 이동할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다. 다만, 안전성 문제가 최근 도마 위에 올라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018년 봄부터 운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가 최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주도 인도에서의 운행은 규제받는다. 한국에서도 ‘킥고잉’ 등 15개 이상 업체가 진출해 있으나, 최대 시속 25km 이하 전동킥보드를 차도에서만 운행토록 규정하고 있는 도로교통법 탓에 어려움이 많다. 유럽에서는 시속 10km에서 15km로 제한하되 인도 주행을 가능케 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는 자전거도로 내 운행을 허용하고 있다.

◇ 중국의 무한 도전 … 화장실 휴지걸이에 까지 안면인식

* 도요타와 소프트뱅크의 뉴 모빌리티 협업 - 일본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도요타와 소프트뱅크는 2018년 10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모네테크놀로지’를 공동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배차 서비스와 이동형 점포 서비스 두 가지를 곧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자동차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실어나르는 하나의 수단이 될 전망이다. 모네의 모빌리티 사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업연합인 ‘모네 컨소시엄’에는 2019년 6월 기준 276개사가 가입되어 있다. 유통(이온몰 빅카메라) 의료(필립스재팬) 요식업(요시노야, 코카콜라재팬) 금융(미즈호은행) 여행(JR동일본, 일본항공)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 인공지능 누적 투자 1위 ‘중국’ - 중국은 2018년 인공지능에 총 3832억 위안(약 66조원)을 투자했다. 2017년의 2배 규모다. 연관 산업인 영상인식 분석 기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다. 중국 안면인식 기술은 2018년 미국 상무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얀구소(NIST)가 주최한 안면인식공급자대회(FRVT)에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휩쓸었다. 중국 정부는 안면인식 기능이 탑재된 CCTV를 2억 대 이상 설치하고 있다.

* 화장실에까지 AI 안면인식 적용 -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고향인 항저우의 경찰들은 최근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선글라스 모양의 웨어러블 장치를 업무에 도입했다. 렌즈로 행인들의 얼굴을 스캔하면 데이터베이스에서 범죄자 색출이 가능하다. 1만개 얼굴을 0.1초만에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2019년 4월 8일에는 지난시 1호선 지하철역에 처음으로 안면인식 자동 개찰구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리에 운영 중이다. 1분에 30~40명 승객 통과가 가능해 교통 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베이징 천단공원 공중화장실에는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휴지걸이까지 등장했다. 얼굴을 인식시키면 기계 하단부에서 자동으로 60~70cm 화장지가 나온다. 화장지 남용을 막기 위해 동일한 사람이 9분 간격으로 한 번씩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바이두의 무인 자율버스 ‘아폴로(Apollo)’ - 2015년부터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돌입했던 인공지능기술 1위 기업 바이두가 최근 무인 자율주행 버스를 선 보였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고속도로나 시내 도로에서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차 완성을 목표로 한다. 2018년 4월부터 중국 대형 버스 생산기업 ‘킹롱’과 함께 미니버스를 대량 생산 중이다. 고양이나 작은 새도 인지할 정도로 예민하다. 청소차나 자판기차 등 특수목적 차량도 가능하다. 무인 자율주행 택시 ‘아폴로 고’도 곧 창사시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한다.

◇ 곧 완벽한 5G 스마트법원·인공지능 판사 탄생 임박

* 5G 스마트 법원시대 도래 - 2018년 4월 중국 항저우시 시후구에 있는 인민법원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재판 과정을 기록하는 1인 법정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오직 판사 1명과 로봇 서기만 법정을 지킬 뿐이다. 이 로봇서기는 지방 사투리까지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원고와 피고는 1200km 떨어진 곳에서 온라인으로 재판에 참여했다. 알리바바의 인공지능기술이 구현한 최첨단 산물이다. 향후 자주적 재판 능력까지 갖춘 진정한 배석판사가 나올 것이라 자신한다. 이 같은 중국 스마트 법원은 허난성 자오쭤시 중급인민법원이 2016년부터 앞장서 왔다. 2017년 9월 13일 첫 온라인 재판으로 보험 배상 안건을 심판했다. 현재 인터넷 법원 등록 변호사가 500명이 넘는데, 이는 자오쭤시 변호사의 85%에 해당한다.

* 최초의 5G 스마트법원을 광저우에 - 2019년 4월 2일에 중국 최초의 5G 스마트 법원이라고 할 법정을 광둥성 광저우시에 설립했다. 안면인식, 빅 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원격 재판의 시간 지연을 줄이고 원격 지휘와 원격 사무, VR(가상현실) 스마트 보안 시스템 등 기술로 법원 업무를 변혁시킴으로써 소송 서비스와 사법재판, 내부관리 다방면의 질적 개선효과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이미 원격 재판 테스트는 완료했고, 스마트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비디어 오디오 문자 전송, 무인 스마트 기록 시스템도 실현했다. 궁극적으로 기소에서 조정, 입안, 입증, 증거 제출, 선고, 송달, 집행에 이르는 모든 소송 절차와 재판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이라 한다.

* 공유 교통도시로 탈바꿈하는 두바이 - 2020년 세계 엑스포 준비에 한창인 두바이는 2030년까지 철도와 트램, 택시, 버스, 자가용 등 모든 이동 수단의 25%를 무인화할 계획이다. 두바이 도로 교통국은 2018년 1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두바리 실리콘 오아시스 주거 단지 내에서 전기무인택시 시범운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누구나 비상운전 대기자가 동승한 무인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 중이라고 한다. 독일의 2인용 자동운항 공중 드론택시 제조사인 볼로콥터와 협업해 2020년 공중 드론택시 상용화 목표로 2017년부터 시범운행 중이다. 2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속 50km 속도로 30분간 운항하며 최대 시속은 100km다.

◇ 생활 건강의 지킴이 ‘아바’와 ‘업라이트고’

* 세계 최초 모유 운송서비스 ‘밀크스토크’ - 서양 문화권에서는 스토크(stork, 황새)가 아이를 데려다 준다는 미신이 있다고 한다. 창업자 케이트 토거슨은 2014년 출산 휴가 후 첫 출장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펌프&토트와 펌프&십 두가지다. 전자는 기내 반입이 가능한 냉장 유닛이 사용된 모유 운송가방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60시간 동안 모유 신선 냉장이 가능하다. 후자는 모유를 신선한 상태로 아기에게 다음날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비용은 최고 159달러 정도다. IBM을 비롯해 SAP 힐튼호텔 홈디포 유니레버 핀터레스트 스냅쳇 페이팔 등 400여 글로벌 기업이 직원 복지 차원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해 무료 제공하고 있다. 지출 비용에 비해 직원 업무 효율성이 더 높다는 평가다.

* 여성 배란일 알려주는 ‘아바(Ava)’ - 2017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스타트업 ‘아바사이언스’가 손목에 차고 다니면 여성의 배란일을 정확히 알려주는 제품을 출시했다. 정확도가 무려 89%다. 사용자 개인의 생체 정보를 이용해 과학적 방법으로 배란 시기를 예측해 준다. 자는 동안의 체온과 맥박, 분당 호흡수, 심박변이도, 관류 등 5가지 생체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모바일 앱으로 전송해 준다. 가격은 약 250 달러(30만원) 정도. 이를 이용해 임신에 성공한 사례도 다수라고 한다. 임산부는 자주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아바를 활용해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어 유용하다.

* 자세 교정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 ‘업라이트고(Uprighr Go)’ - 25센트 동전 2개 정도 크기의 기기를 등에 부착하기만 하면 손쉽게 어디서든 스스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이 기기를 경추와 흉추 사이에 부착하면, 부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자세 정보를 수집해 이를 연동된 모바일 앱으로 전송해 준다. 2주 동안의 훈련 모드를 통해 사용자가 바른 자세를 취할 습관을 들이게 해 준다. 사용자의 하루 자세를 분석해 주고 개인에 맞춘 훈련 계획을 생성해 주기도 한다. 별도의 앱 이용 료는 없다. 유명 경제지인 비즈니스인사이더도 직접 체험기를 소개했다. 제품을 4일 사용해 본 결과, 바른 자세를 취한 시간이 25%에서 73%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한다.

* 세계 최초 휴대용 초음파 시스템 ’버터플라이 아이큐(Butterfly IQ)‘ - 일종의 청진기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몸을 스캔하면 이를 모바일이나 태블릿 PC로 확인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약 2000달러, 월 사용료는 35달러에서 100 달러 정도다. 일반 초음파 기기 가격은 10만 달러. 원격 의료와 초음파 영상, 증강 현실 등을 결합한 원격 가이드 기능까지 제공한다.

* 편안한 수면을 돕는 ‘얼리센스(Early Sense)’ - 선진국 가운데 수면 부족이 가장 심한 나라가 일본이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일본인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442분으로 OECD 최소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38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슬립 테크’를 개발하는 뉴로스페이스가 내놓은 ‘얼리센스’는 이불이나 메트리스 밑에 넣을 수 있는 작은 정사각형 모양 기기다. 잠자는 동안 심박 수와 호흡 수면 등의 움직임, 잠의 깊이 등을 감지해 질 높은 수면 방법을 제시해 준다. 뉴로스페이스는 일본 아나항공과 시차 적응 앱도 공동개발했다. 시차 적응을 위해 필요한 빛을 쬐는 방법이나 식사 방법, 낮잠 및 운동의 타이밍, 시간대별 필요 행동 등을 제공해 준다.

◇ “버릴 것이 없다” 재활용·재사용 스타트업 주목

* 기업가치 1조 원의 운동화 재판매 플랫폼 - 운동화 리셀 플랫폼 ‘스톡엑스(Stock X)’.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 가격협상이 가능케 한 ‘살아있는’ 거래 플랫폼이다. 진품 감정 센터를 설립해, 개인 대 개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신뢰도 하락 문제를 완벽히 차단했다.

* 버려질 음식들의 반란 ‘투굿투고(too good to go)’ - 영업 종료 후 남은 음식을 재판매하고자 하는 레스토랑과 이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모바일 중개 플랫폼이다. 대부분 식품이 3~4 유로(4000~5000원)이면 구매 가능하다. ‘매직 박스’ 모델을 도입해 소비자들이 열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음식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도록 해 재미까지 곁들였다. 국내에서도 ‘라스트 오더’ 라는 유사한 앱 서비스가 있다.

* 탄수화물을 낮춘 대체 쌀 ‘라이트 라이스’ -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지방을 통해 하루 필요열량의 75~80%를 섭취하는 다이어트 법을 키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라고 한다. 의사가 뇌전증 환자나 항암치료 받는 환자들에게 주로 권하는 식이요법이다. 최근 체중 감량 효과가 부각되면서 미국에서 인기 다이어트로 부각되고 있다. 2018년 구글의 다이어트 부문 최다 검색어로 자리하는 등 ‘저탄수화물 식단’ 붐을 일으켰다. 쌀에 다양한 식물성 성분을 배합해 탄수화물을 낮추고 다른 영양 성분을 늘린 대체 쌀 제품들이 인기다. 라이트 라이스는 끊은 물에 넣어 뚜껑을 닫고 10분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조리가 완성된다. 4인분 기준인 7온스 용량이 3.99달러로, 일반 쌀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

* ‘쌀=식품’? 쌀로 만든 거즈 - 태국 시티폰 분야닛 의학박사와 연구팀이 쌀 전분을 사용한 거즈 개발에 성공했다. 인체의 연조직 출혈 부위를 압박해 탁월한 지혈 효과를 보일 뿐아니라 삽입 3주 이내에 체내에서 자연분해되어 환경 친화적이기도 하다. 가격은 1kg에 10만 바트(약 388만원) 수준이다. 일반 수입산에 비해선 싼 편이라고 한다.

* 나만의 창고 ‘미니쿠라’ - 일본 테라다창고가 제공 중인 작은 창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개인 소장품을 맡아주는 창고 임대 서비스는 미니쿠라가 처음이다. 월 사용료는 200엔(약 2000원) 정도. 사용자는 언제든 자신이 맡긴 물건이 무엇인지 잊어버리는 일 없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수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동일본 지진이 있던 다음해인 2012년에 가족 사진 등 소중한 물건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창업했다고 한다.

◇ 고령화 시대에 딱 맞는 서비스들

* 모바일 간병인 ‘프리아(Pria)’와 애디슨 케어(Addison Care)‘ - 프리아는 2019년 출시 예정인 블랙앤 데커의 스마트 알약 기계다. 일정 시간이 되면 사용자에게 약 먹을 시간임을 알려준 후 만약 먹지 않으면 모바일 앱을 통해 간병인이나 보호자에게 알려 준다. 가격은 약 5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대여 시 월 구독료 40달러는 정도다. 애디슨 케어는 세계 최초 가상 간병인 될 전망이다. 체중계, 혈압 측정기, 비접촉 체온계 등을 사용해 사용자의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해 준다. 기기에 부착된 15인치 태블릿 모니터에 3D 간병인이 나타나 건강상태 안내 및 조언까지 해 준다. 서비스 이용료는 한달에 약 250 달러다.

* 도심형 실버타운 ‘타이캉즈자’ - 중국의 종합보험사 타이캉보험그룹이 중국 전역에 세운 고급 도심형 실버타운이다. 총 면적이 14만 평방미터에 3000 가구까지 수용 가능하다. 통합 의료 양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기 건강검진, 레저 시설, 홈 씨어터 등을 구비했다. 입주 조건은 남성의 경우 60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이다. 첫 입주비는 평균 20만 위안(약 3400만원), 베이징 시설의 경우 월평균 비용이 1만5000위안(260만원)이라고 한다.

* 고령자 전용 원스톱 서비스 ‘12349 콜센터’ - 중국 허난성의 양로 서비스 정보 플랫폼이다. 종합 양로 케어 서비스로, 명의문진이나 가사 도우미, 생활 도우미, 긴급 구조 등을 서비스한다. 현재 83만 명의 고령자가 가입되어 있으며 병원 34곳, 가사도우미 회사 8곳, 로펌 4곳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 급발진 사고 방지장치 ‘페달의 파수꾼’ - 오토박스세븐이 2016년 말에 선보인 ‘페달의 파수꾼’은 초고령운전자의 예상치 않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제품 출시 후 누적 판매대수가 약 6000대에 이른다고 한다. 제품 구매자의 70% 가량이 60~70대다. 가격은 설치비 포함해 3만~4만엔(33-43만원) 수준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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