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중 악재에 '또' 연저점…1970.89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19-08-05 10:07 수정일 2019-08-05 10:34 발행일 2019-08-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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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 한일 수출규제, 강달러 등 ‘삼중 악재’에 1970선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기록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24포인트(-1.36%) 하락한 1970.89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61%) 하락한 1985.93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이 697억원, 개인이 206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925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72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으며, 126개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대차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수입품 추가 관세는 미국 소비 경기에 직접 타격을 주진 않겠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심리가 회복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문제”라며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 경기 개선으로 쉽게 이어지지 못하며 글로벌 위험자산의 펀더멘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주식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격차가 좁혀지지 못하면서 강달러가 유지되면 신흥국 증시 투자 메리트는 더 약화될 것”이라며 “현재 수준에서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1.18%)가 1% 넘게 하락 중이며, 셀트리온(-4.59%)는 4% 넘게, NAVER(-3.17%)는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LG화학(-1.96%)도 2% 가까이 빠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70%) 지수가 가장 부진하다. 비금속광물(-1.53%), 철강금속(-1.60%), 전기전자(-1.39%), 기계(-1.12%), 전기가스(-1.48%), 운수창고(-1.65%) 등 대부분 업종 지수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2포인트(-2.16%) 내린 602.28을 가리키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16%) 하락한 614.69에서 출발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폭을 확대하는 중이다.

외국인이 156억원, 기관이 10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9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1061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며, 183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4.86%), 헬릭스비스(-2.37%), 메디톡스(-7.06%) 등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20원 오른 1204.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선 것은 2년 7개월여 만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