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선 붕괴…2년 5개월 만

유혜진 기자
입력일 2019-08-05 10:56 수정일 2019-08-05 13:43 발행일 2019-08-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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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자료: 한국거래소
코스닥지수 600선이 무너졌다.

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7포인트(3.65%) 내린 593.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1포인트(0.16%) 떨어진 614.69로 출발했다. 한때 590.6까지 하락하며 590선마저 위태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뚫린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당시 596.85를 기록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White List)에서 뺐다. 일본 정부는 2일(현지 시각)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 수위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트위터로 “미국은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 나머지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당분간 바닥을 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가뜩이나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은데 투자 심리가 얼어붙게 생겼다”고 말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