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이 제시하는 국제표준…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개최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7-23 11:00 수정일 2019-07-23 11:00 발행일 2019-07-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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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25일 미래사회의 표준을 이끌고 나갈 인재발굴을 위해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태평양지역표준화총회(PASC)에서 표준교육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다. 각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중등부 24개 팀 및 고등부 25개 팀이 한국에 모여 국제표준화 역량의 자웅을 겨루는 본선을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페루, 케냐, 베트남 등 10개국 학생들이 자국 예선을 통과해 참여했다. 학생들은 본선에서 제시된 과제에 대해 창의성, 논리성, 보편타당성을 토대로 국제표준문서를 작성하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를 이끌고 있는 표준교육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참여국가도 증가하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4차 산업혁명의 밑거름이 되는 표준에 대해서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강연(세종대학교 문승빈 교수)이 기획됐다. 또 신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에 있어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드론 비행쇼, 드론 및 로봇청소기 체험관을 준비했고, 국내외 참가자들의 친교의 장으로 케이팝댄스 배우기, 참가국별 전통춤·장기자랑 공연 등이 진행된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세계 유일의 표준분야 경진대회인 만큼 국제표준화기구,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미국국립기술표준원에서 심사위원을 파견했으며, 국내 표준전문가들과 함께 학생들이 제안한 표준안이 실질적으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예정이다.

본선대회 입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1팀(대상, 200만원), 산업부장관상 4팀(금상, 100만원), 교육부장관상 2명(중·고등부 각 1팀의 지도교사), 국표원장상 4팀(은상) 등 상장과 상금 및 부상품을 대회 최종일(25일)에 수여한다.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도 사무총장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은 바로 청소년 여러분이며, 이 시대의 주역들에게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이해를 높여주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표준의 중요성을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표준의 미래사회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대회의 진행과정은 산업부 소통채널(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국제표준올림피아드의 역대대회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