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드라마 속 세상과 인물들을 만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본집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9-01-16 07:00 수정일 2019-01-16 15:51 발행일 2019-01-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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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송재정 지음| 북로그컴퍼니 | 각 1만 7000원 | 사진제공=북로그컴퍼니

비밀 퀘스트를 깬 유진우(현빈) 대표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세주(찬열)는 그동안 어디에 숨어 있었던 걸까.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몇 신만 놓쳐도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촘촘한 구성을 자랑한다.

증강현실(AR)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색적인 판타지 구성과 매회 ‘사이버좀비’가 등장하는 서스펜스와 액션 그리고 로맨스까지 어우러지면서 잠시만 시선을 돌려도 놓치기 쉬운 장면들이 생겨나기 일쑤다.

신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무삭제 작가판 대본집’은 증강현실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드라마에서 어떻게 구현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얽히고설킨 스토리의 흐름을 파악해 편집본과 다르게 표현된 장면을 비교하는 묘미를 선사한다. 특히 영상으로 구현한 게임 속 세상이 대본에서는 어떤 지문으로 어떻게 표현됐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송재정 작가의 솔직한 심경을 담은 인터뷰와 미공개 신도 함께 수록했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