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필리핀 꺾고 스즈키컵 결승 진출…“팬을 위한 보상”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07 03:03 수정일 2018-12-07 03:03 발행일 2018-1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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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6일(한국 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38분과 후반 41분에 연이어 터진 응우옌 꽝하이, 응우옌 꽁푸엉의 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2대1 승리로 승리했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4대2로 크게 앞서며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필리핀 전을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이 10년 만에 스즈키컵 결승에 올라갔다. 이것은 우리 팀과 선수를 응원해준 팬을 위한 보상이다. 함께 싸워준 팬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항서 감독은 상당히 치열했던 필리핀과 2차전에서 후반 38분에 터진 응우옌 꽝하이의 선제골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또 박항서 감독은 “필리핀을 분석한 결과 후반 20분 이후 경기력이 좋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에게 수비를 단단히 할 것을 주문했다. 결국 모든 흐름이 구상한 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