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가족 사기, “연락했더니 '모르는 일이다'라며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03 14:21 수정일 2018-12-03 14:21 발행일 2018-1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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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방송인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1996~1997년에 300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운영했다. 1997년경에 이영자의 오빠, 아버지, 이영자 오빠 친구가 찾아와 자신이 이영자의 오빠라며 과일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영자의 오빠가 보증금도 없이 와 이영자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다음날 이영자를 데리고 함께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가 자기를 믿고 오빠와 아빠를 도와달라는 부탁에 일면식도 없는 이영자의 가족들을 이영자만 보고 과일야채 코너를 맡겼다. 그렇게 이영자, 홍진경, 정선희가 매달 와서 홍보 해주며 신뢰를 쌓던 중 이영자의 오빠가 1억 원의 가계 수표를 부탁했다. 그리고 그렇게 도주했다. 수표가 들어오는 날 연락이 되지 않자 숙소에 찾아갔지만 이미 도주하고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영자에게 연락했더니 '모르는 일이다'라며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 매일 들어오는 수표를 못 막아 저는 결국 부도가 났고, 소송이 들어왔다. 그때 운영하던 슈퍼는 물론 살던 34평 빌라와 임대아파트가 경매와 빚잔치에 넘어갔다. 저는 구속되고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