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블록체인 '엠블리마' 한국 진출 본격화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1-27 15:28 수정일 2018-11-27 15:28 발행일 2018-11-27 99면
인쇄아이콘
clip20181127143110

디지털 헬스케어 블록체인 업체인 엠블리마 헬스 블록체인 (Embleema Health Blockchain)이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임상데이터 컨소시움을 완료하고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엠블리마 헬스 블록체인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강남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첫번째 한국 밋업을 통해 대형 제약회사들과의 제휴 추진 현황 및 개발 로드맵 등을 설명하고, 엠블리마 프로젝트의 비전과 사업모델을 포괄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의료·제약업계와의 파트너십 유치에 대한 계획도 발표한다.

엠블리마는 환자의 건강 정보 데이터를 환자 권익 단체, 생명 과학 회사, 헬스 케어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공유해 개발 중인 신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환자가 자신의 디지털 건강 데이터를 후기 임상 연구용으로 실시간 공유하게 함으로써 환자의 참여를 높이고, 임상결과데이터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제약회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의 효과 검증을 위해 수집하는 데이터는 질이 낮고, 느리며,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투명하지도 않다. 엠블리마는 환자의 건강 정보 소유권을 환자에게 주고, 이를 공유하게 해 환자를 임상 연구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환자들은 엠블리마 블록체인에 참여해 자신의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포괄적 정보로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임상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엠블리마는 대형 제약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10월 10일에는 다국적 제약회사 피에르 파브르사가 엠블리마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로 발표했다.

피에르 파브르사는 블록체인이 개발 중인 신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환자의 적극적 임상 연구 참여에 대해 보상함으로써 환자와 감독 기관과의 관계에 투명성과 참여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엠블리마의 로버트 추 대표는 “이번 밋업은 한국 내 엠블리마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것으로, 많은 한국 투자자들과 잠재적인 파트너들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밋업은 디지털 헬스 블록체인과 엠블리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