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혈액암치료제 '데시리드주'40mg 출시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0-02 10:44 수정일 2018-10-02 10:44 발행일 2018-10-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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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이 용량을 차별화해 출시한 ‘데시리드주’40mg 바이알 및 카톤. 삼양바이오팜은 용량 차별화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 감소와 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삼양바이오팜)

삼양바이오팜은 희귀 혈액암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Myelodysplastic syndrome)치료제인 ‘데시타빈’ 제제의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하고 용량을 차별화해 ‘데시리드주’ 40mg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MDS는 희귀 혈액암의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MDS 환자의 약 30%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행된다.

삼양바이오팜에 따르면 데시리드는 국내 판매되는 데시타빈 제제 중 유일한 40mg제품이자 국내 생산 제품이다. 데시타빈 제제의 주 용법 용량은 체표면적 1제곱미터(㎡) 당 20mg을 투여하도록 되어 있어 한국인의 경우 1회 투여시 통상 30mg내외가 사용된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다코젠주’(한국얀센), ‘데비킨주’(보령제약) 등은 모두 50mg 용량이며 수입 완제품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자체 생산한 데시리드의 용량을 40mg으로 차별화해 기존 오리지널제제와 대비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약 36%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용량 차별화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 감소, 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매 배경을 설명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