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20대 악화 vs 50대 개선…세대간 양극화 심화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7-08 15:14 수정일 2018-07-08 15:20 발행일 2018-07-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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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일자리의 양과 질이 50대 근로자의 경우 개선됐지만 20대 근로자는 악화해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8일 발표한 ‘세대간 일자리 양극화 추이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임금근로자 수는 2007년 367만명에서 2017년 355만9000명으로 3.0% 감소한 반면 50대는 225만2000명에서 415만3000명으로 84.4% 증가했다.

근로자 수 기준으로 20대는 2012년까지 50대를 앞섰으나 2013년을 기점으로 역전돼 5년 연속 50대를 밑돌았다.

2013∼2017년 20대 근로자와 50대 근로자 간 격차는 17만1000명, 30만명, 42만2000명, 53만명, 59만4000명으로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일자리 질의 측면에서도 세대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20대 근로자의 임금이 2007년 138만원에서 2017년 181만원으로 43만원 증가하는 동안 50대는 186만원에서 271만원으로 86만원 늘었다.

50대의 임금증가액이 20대의 2배에 달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대와 50대의 세대 간 상대 임금 격차(20대 임금수준을 100으로 볼 때)는 134.5에서 149.5로 더욱 벌어졌으며 임금수준 격차는 48만원에서 90만원으로 커졌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