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순발행 규모 대폭 확대…美금리상승 전망 영향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27 08:45 수정일 2018-03-27 08:45 발행일 2018-03-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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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리상승 전망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로 일반기업 중심의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18.9%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일반 회사채가 4조8880억원으로 72.1%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3650억원으로 172.8% 증가했다.

발행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이 1조1462억원, 국민은행 1조1381억원, 삼성카드 1조200억원, LG화학 1조원, KB국민카드 7000억원 등이었다.

금감원 측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형성됨에 따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6조7921억원으로 10.9% 줄었다. 이 중 은행채가 1조4881억원으로 2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9567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97.7% 늘었다. IPO 규모가 1388억원으로 168.0% 증가하고 유상증ㅈ는 8179억원으로 89.3% 증가했다.

IPO는 총 5건으로 모두 코스닥(카페24,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 동구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하, 오스테오닉)기업이었다.

유상증자는 CJ제일자당을 비롯해 코스피 기업 3건과 우진배인지 등 코스닥 기업 3건, 기타 1건 등이다.

끝으로 지난달 기업어음 (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17조879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1.5% 줄었다. CP가 24조2456억원으로 14.5% 줄었고 전자단기사채는 93조6339억원으로 10.9% 떨어졌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