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연말 맞아 ‘사회공헌활동’ 앞장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2-24 11:19 수정일 2017-12-24 11:33 발행일 2017-12-24 99면
인쇄아이콘
삼전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전자업체들의 적극적인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천 화재‘ 등의 여파로 사회 전반이 무겁게 가라앉은 상황 속에도 다양한 형태의 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지털시티(삼성전자 수원사업장)는 최근 경기도와 강원도에 이동 빨래 차량인 ’행복나눔 빨래터‘를 전달했다. 2.5톤의 차량 내에는 드럼세탁기(21㎏) 4대가 탑재돼 있다.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어르신 10만명과 장애인 2만명에게 세탁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행복나눔 빨래터 차량은 각 지역 자활복지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 양주시와 양평군을 시작으로 빨래차 전달 사업을 시작했으며, 매년 수혜지역과 대상을 넓혀 올해까지 모두 18대 전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최정상 셰프로 구성된 ‘삼성 클럽드셰프 코리아’와 함께 미래 요리 명장을 꿈꾸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다. 동시에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조리과학과 학생들이 다양한 조리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주방 가전도 기증했다.

삼성SDI는 최근 전국 사업장에서 6600포기의 김치를 담궈 지역사회와 나누는 ‘사랑의 김장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삼성전기도 지난 11월 말 수원과 세종, 부산, 천안사업장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총 36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1만 포기(25t)의 김장김치를 담궈 이웃들과 나눴다.

LG전자 역시 최근 임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거주 중인 어르신 360여 명을 직접 찾아 김장김치 3600㎏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김치는 김치냉장고를 판매할 때마다 적립한 나눔 이벤트를 통해 마련됐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직접 산타가 돼서 집안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2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장난감, 방한용품 등을 선물했다.

LG이노텍은 박종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경기도 고양 홀트일산복지타운을 방문, 장애 아동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SK하이닉스는 치매 질환이 있는 취약계층 6000명을 대상으로 손목 밴드 타입의 웨어러블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 지원 중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000대씩 추가로 보급해 총 1만5000명에게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