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증, 방치 하면 목디스크로 이어져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2-19 10:00 수정일 2017-12-19 10:00 발행일 2017-12-19 99면
인쇄아이콘
73

사람의 목뼈는 우리가 똑바로 선 자세에서 옆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C자 형태인데,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오랫동안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숙이고 있는 자세가 지속될 시 마치 거북이처럼 일자로 변형된다.

일자형으로 변형된 목뼈는 충격을 완화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외부 충격을 그대로 경추와 머리에 전달하기 때문에 목디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는 목디스크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40대 이상에서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PC 등 IT장비의 사용이 증가하며 20대, 30대 뿐 아니라 10대 학생들에서도 목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현실이다.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뒷목결림, 어깨통증, 두통 등으로 가벼운 근육통처럼 시작한다. 이러한 증상은 평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운동을 한 다음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보통 목 디스크까지 의심하기 어렵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팔까지 통증이 내려오며 심하면 손끝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목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빠른시간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 치료 방법은 우선 X-ray나 MRI 등의 검사를 바탕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정확하게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후 증상의 정도를 따져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 및 운동 치료,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부터 치료를 시작한다. 그중 대표적인 치료 방법인 도수치료는 문가의 손을 이용해 척추와 관절 등을 직접 자극하고, 틀어진 관절을 바로 잡아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을 말한다.

보통 목 디스크와 같은 척추, 관절질환이 경미할 경우 보존적 치료법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체형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시술이나 수술 후 통증 관리에도 효율적이다.

화성 병점 아나파통증의학과 이준성 원장은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경우 가벼운 목 스트레칭 및 운동을 하여 목의 긴장을 풀어주고,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을 삼가는게 좋다.”며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 할때에는 화면을 눈높이로 하여 목을 앞으로 기울이는 거북목 자세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