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 "美 ITC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 대응책 논의"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1-22 14:42 수정일 2017-11-22 14:42 발행일 2017-11-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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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 민관합동대책회의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중회의실에서 열린 ‘미국세탁기 세이프가드 관련 민관합동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

정부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소재 한국기술센터서 회의를 열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국내 제조업체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담당임원들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시작에 앞서 “미국 ITC가 발표한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구제조치가 업계에 미칠 영향과 향후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향후 대책 등을 묻는 질문에는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드릴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앞서 미국 ITC는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LG전자의 세탁기 중 수출물량 120만대 초과분에 한해 50%(가격기준)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세탁기 부품에도 관세가 적용된다. ITC는 3년간 일정 물량을 넘어서는 세탁기 수입부품에도 50% 관세를 추가 부과할 것을 권했다.

ITC는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보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를 결정 짓게 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