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회장 연임 성공…"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도약할 것"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1-20 14:00 수정일 2017-11-20 17:03 발행일 2017-11-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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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CIB, 리테일, 자산운용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할 것"
윤종규 회장 "생보 보강 바람 있어…모든 가능성 열어둘 것"
밝게 웃는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YONHAP NO-2770>
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020년까지 KB금융지주를 다시 한번 더 이끌게 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 하는 경영방침도 내걸었다.

윤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금융사들에 비해 뒤쳐져 있는 글로벌 경쟁력 격차를 줄이고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진행된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출석주주대비 98.8%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이에 윤 회장은 오는 2020년 11월까지 KB금융지주를 이끌게 된다.

윤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CIB(기업투자금융) 확대 △리테일·디지털 금융 강화 △자산운용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비즈니스포트폴리오와 관련해 CIB를 확대하겠다”며 “동남아를 중심으로 인프라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있고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KB증권이 시장이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마이크로 파이낸스와 오토 파이낸스 등 리테일 금융에 집중하고 이들 국가에서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의지도 내비쳤다.

윤 회장은 “생명보험 보강 바람이 있다”며 “해외와 국내에 좋은 조건을 가진 부합되는 매물이 나온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KB금융지주를 함께 끌어나갈 계열사 인사는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달 중 계열사 CEO들이 제출하는 자기 기준서를 제출 받은 후 인사를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검토한 바가 없으나 12월 중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