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 부실채권 비율 1.15%…전분기比 0.1P 개선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7-11-19 13:01 수정일 2017-11-19 13:01 발행일 2017-11-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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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표=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3분기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 2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1.1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0.10%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부실채권 비율이란 고정이하 분류 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총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총여신이 증가한 가운데 신규부실 감소 등으로 부실채권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기업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1.67%로 2분기에 견줘 0.14%포인트 줄었다. 대기업 여신은 2.70%에서 2.38%로, 중소기업 여신은 1.24%에서 1.23%로 낮아졌다.

가계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2분기에 비해 0.01%포인트 낮아졌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0.20%에서 0.19%로 낮아졌고 신용대출 등은 0.41%로 보합세를 보였다.

부실채권 규모는 20조5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 21조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은 기업 여신 18조7000억원, 가계 여신 1조6000억원, 신용카드 채권 2000억원 등이었다.

3분기 신규 부실채권은 3조500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4000억원 줄었다. 기업 여신이 2조8000억원으로 5000억원 가량 줄었고 가계 여신은 5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따.

은행들이 3분기에 정리한 부실채권은 4조8000억원으로 담보 처분에 따른 여신 회수 2조3000억원, 대손 상각 1조원, 매각 6000억원, 정상화 5000억원 등이엇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 비율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신규부실 감소 및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이 있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산건전성 분류 및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