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 4번째 추석 차례 지내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10-04 17:53 수정일 2017-10-04 17:53 발행일 2017-10-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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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4일 추석을 맞아 이날 오후 4시16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차례를 진행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우리가 이렇게 모이고 함께 위로하고 추모하는 것은 아직 어떤 것도 밝혀진 사실이 없기 때문”이라며 “아직 목포신항에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수습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정권교체 이후에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적폐청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가족들과 참가자들은 미수습자의 이름을 부르며 조속한 수습을 기원했고, 희생자들을 돕다 유명을 달리한 잠수사들도 추모했다. 이날 합동차례에는 지난 설과 달리 정치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차례에 참여한 시민들이 국화를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