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주민·장애인·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서울 곳곳서 합동 차례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10-04 14:08 수정일 2017-10-04 14:08 발행일 2017-10-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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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공동 차례
쪽방촌 주민 공동 차례(연합)

고향에 가기 어려운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합동 차례상이 차려졌다.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희망나눔센터에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공동 차례상이 차려졌다. 이는 사정상 고향에 가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장애인들도 합동 차례를 지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비장애인 활동가 20명과 휠체어를 탄 장애인 10여명은 농성장에서 차례를 지내며 고향에 못 가는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들은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제정됐는데도 여전히 장애인들은 고속버스, 프리미엄 버스 등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민관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4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 등과 함께 합동 차례를 지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인 4·16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 16분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과 한가위 합동 차례를 지낼 계획이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