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내년 OLED TV 패널 생산 250만대까지 확대”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12 16:23 수정일 2017-09-12 16:23 발행일 2017-09-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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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2일 중국 베이징 르네상스 캐피탈 호텔에서 ‘OLED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여상덕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이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TV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OLED TV를 앞세워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본격 선도해 나갈 것이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사장은 12일 중국 베이징 소재 르네상스 캐피탈 호텔에서 열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파트너스 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 세트업체, 유통업체, 관련 전문가 200 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중 진행된 전문가 포럼서 LG전자, 소니, 필립스, 스카이워스, 수닝 등 주요 관련 기관의 임원들은 OLED가 향후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포럼 참석자인 류탕즈 스카이워스 CEO(최고경영자) 총재는 “중국 TV 산업이 포화상태에 처해있는 상황에, OLED TV는 훌륭한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며 “OLED TV가 브랜드 인지도 및 점유율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OLED TV용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한 이후 LG전자를 시작으로 유럽, 일본, 중국 지역의 13개 주요 업체까지 고객군을 늘려왔다. 화질과 두께, 디자인, 시야각, 소비전력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OLED TV의 가치를 인정한 세계 주요 세트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면서 OLED TV의 시장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 가전 전시회 ‘IFA 2017’에도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 필립스, 파나소닉 등 세계 주요 TV 세트업체들이 OLED TV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상덕 사장은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2017년도에는 170~180만대, 2018년도에는 2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생산 측면에서도 OLED TV가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OLED TV의 활용가치에 대해서는 “TV를 보지 않을 때도 그림이나 사진을 전시하는 실내 인테리어 용도로 활용될 수 있으며, 다양한 인공지능(AI)플랫폼 적용이 용이하다”며 “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OLED TV로 인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핵심 도시 내에서 OLED 체험관을 운영하는 한편, 광저우 타워에 OLED 랜드마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